Ericsson의 Wireless and Wireline Networks Consultant인 Rajat Kochhar님이 보내온 기고글입니다.
Rajat Kochhar Wireless and Wireline Networks Consultant at Ericsson https://in.linkedin.com/in/rajatkochhar |
10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 Ericsson, Huawei, Siemens, Motorola, Alcatel, Lucent, Nortel 등 7~8개의 네트워크 벤더(장비 제조업체)가 있었다. 이때는 전 세계적으로 3G망이 구축되기 시작했고 음성에서 데이터로 통신의 중심이 이동하기 시작했던 때였다.
지난 10년간 네트워크 벤더간의 수많은 합병, 인수, 협력이 있어 왔다. Alcatel과 Lucent가, Nokia와 Siemens가 합병했고, Motorola의 네트워크 장비 사업부는 Nokia에 인수되고, Nortel은 CDMA 및 LTE 부문을 Ericsson에게 매각하는 등 다수의 회사에 사업을 매각했으며, Alcatel과 Lucent가 합병하여 만들어진 ALU는 또 Nokia에 인수되었고, Ericsson과 Cisco간의 공조는 강화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시점에는 Ericsson, Nokia, Huawei 3사 간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Huawei의 경우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급성장한 반면, Ericsson과 Nokia는 성장세가 둔화 또는 정체 문제를 겪고 있으며 끝없는 비용 및 인력 감축을 단행해야 했다.
Huawei는 2015년에 전세계 통신사업자 시장에서 장비 및 서비스 제공 매출 측면에서 Ericsson, Nokia, 기타 경쟁업체 등을 앞지르고 지금까지 독주하고 있다. 참고로 Cisco와 ZTE 두 업체는 통신사업자 시장점유율이 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논외로 한다.
다음 그림은 통신 장비 시장에서 어떠한 합병들이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준다.
그림 1. 통신 벤더들의 통합 현황
통신망 분야 벤더들의 인수/합병, 비용 절감 노력, 매출 감소를 초래한 몇 가지 요인이 있는 데, 그 중 가장 큰 요인은 Huawei의 기존 시장 파괴이다.
Huawei는 저렴한 장비들을 선보이면서, 서구의 경쟁업체들을 심하게 압박했다. 기존의 선두주자들 중 일부는 변화하는 시장의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또 일부는 여러 차례 경영상의 판단 미스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Huawei는 Ericsson이나 Nokia처럼 RAN, Core, IP라는 통신부문에만 집중하지 않고, 통신사업자용 엔드 투 엔드 서비스 포트폴리오 제공했다. 즉, 통신과 IT의 컨버전스 트렌드를 일찍 감지하고 매우 빠르게 ICT 회사로 변모해나간 것이다.
이제 Ericsson, Nokia, Huawei 3사의 과거 및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록 하자.
최근에 읽은 글 중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화웨이에게 깨지고 있다는/너무 심각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회자되었죠.
이제는, 글로벌 벤더인 에릭슨과 노카아마져도.. 시스코는 게임도 안되고.. 화웨이에게 무릎을 꿇고 있네요.
중국의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고도 성장을 결실로 맺어온 기간 동안 우리 나라는 무엇을 해왔을 까요.
화웨이가 미국내의 중국 자원들을 수만명을 자국화하고 중국 정부가 중국 벤더의 성장을 위해 갖은 방안을 다 취해 세계화하고 그 결실을 따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삼성 같은 대기업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이 와중에 국내 엔지니어들은 각자도생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에 대한 정부의 발표처럼 각자 알아서 하라는 것인가요?
그러기에는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유무선 통신망과 ICT 분야에서 기술과 서비스 측면에서 세계 최고를 이루어낸 우리나라의 노력이 너무 아깝습니다.
예전 히스토리까지 재미있게 설명을 잘해주시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