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SK 텔레콤은 6월 말 LoRa 전국망을 구축 완료하였고, 7월에는 LoRa 전용 요금제 (월 350원 ~ 2000원, VAT별도)를 출시하고 LoRa 모듈 무료배포를 시작하며 LoRa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etmanias 블로그: SK 텔레콤의 Target IoT와 전략).
10월 13일 서울에서 열린 LoRa Alliance 총회 기자 간담회에서, 차인혁 SK 텔레콤 IoT 사업본부장은 36개 LoRa-based IoT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으며, 매주 서비스가 늘고 있어 연말에는 50여 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oRa Alliance 총회 (서울) 기자 간담회에서 차인혁 IoT 사업본부장이 'SK Telecom IoT Business'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10월 27일 발표된 SK 텔레콤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SK 텔레콤은 hybrid IoT 망 (LTE-M 망 + LoRa 망)을 활용하여 가스/전기 등 영역에서 24개 서비스를 개발 완료하였고, 올해 말까지 35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1000개 기업과 협력하여 IoT 신규 서비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11월 1일 스파코사 (Spacosa)가 GPS 위치 추적기인 '지퍼 (Gper)'를 출시하였다. 그리고 오늘 SK 텔레콤은 보도자료를 통해 Gper를 이용한 트래킹 서비스를 LoRa 망을 이용한 첫 상용 서비스로 소개하였다. 또한, 이어서 Safe Watch, 휴대용 무선가스 감지기를 이용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30여개 LoRa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지난 7월 4일 'LoRa 망 상용화 선포식'에서의 roadmap에 따르면 7월부터 LoRa 상용 서비스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드디어 11월, 첫 LoRa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Gper의 경우도 LoRa 망 시험 중 단말 인증 문제와 HW 변경 등을 거치면서 예정보다 출시가 늦어졌는데, 이를 통해 open testbed 지원, Thingplug 연동, field test 등의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이제부터는 LoRa 서비스들이 계획대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중순 (10.12 - 10.14) Coex에서 열린 '2016 IoT 국제 전시회 (IoT Korea Exhibition 2016)'에서 SK 텔레콤은 'What is LoRa'를 주제로 다양한 IoT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는데, 상용화를 앞 둔 서비스들이 일부 소개되었다. 본고를 통해 이들을 간단히 소개한다.
I. LoRa 서비스/솔루션
■ 환경 모니터링 (SK techx)
SK 테크엑스 (SK techx)의 '웨더 플래닛'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환경 센서들 (기상관측센서, 미세먼지 센서, 토양 온∙습도 센서, 수위관측 센서 등)을 IoT 망에 연결하고 센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기상 관측 센서는 3G/LTE 망 연결을 기반으로 하고, 미세먼지/토양 온∙습도/수위관측 센서는 LoRa 망을 이용하게 된다.
■ 휴대용 가스감지기 (LK Technet)
LK 테크넷 (LK Technet)의 휴대용 무선 가스 감지기는 SKC 울산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12월에는 SK 에너지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스감지기는 LoRa 통신, GPS, iBeacon을 지원하며 산소/하이드로카본을 감지하여, 가스 누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통신모듈과 별개로 가스감지 센서 자체가 고가여서 기기는 고가였다.
■ 지하 매설물 시설 관제 (Nable)
네이블 (Nable)에서는 맨홀 관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람이 직접 방문함으로 인한 높은 맨홀 유지 비용과 인사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활용예:
맨홀 커버 하부에 DCU case가 내장되어 있어 LoRa 통신 모듈 및 센서들을 탑재하고, 안테나는 맨홀 커버에 설치되어 있다.
■ Gper - GPS tracker (Spacosa) - 11월 상용화 (11월 1일 출시)
스파코사 (Spacosa)에서 개발한 'Gper'는 GPS 위치 추적기로 치매노인, 장애인, 어린이, 스쿨버스 등의 위치 추적에 사용되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통신망은 SK 텔레콤의 LoRa 망을 이용하고 통신사 구분없이 사용가능하다.
'Gper'는 11월 1일 상품이 출시되었고 'FAMY' 앱을 설치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첫 LoRa 상용 트래킹 서비스이다. 기기값은 49,800원, 월 이용료 5,500원이다. 이는 서비스 요금으로 LoRa 통신료를 포함한다. 즉, 사용자는 Spacosa에게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고 Spacosa가 SK 텔레콤에게 통신료를 지불한다.
Gper 기기를 이용한 트래킹 서비스 이외에도, 'Gper' 기기와 location cloud 솔루션인 'CATCH LOC'을 이용하면 직원/화물/차량 실시간 위치관리, 출입관리, 자산관리 서비스 (B2B)가 가능하다.
■ Safe Watch (Nable)
네이블 (Nable)에서 개발한 Safe Watch는 액세서리 타입의 LoRa 웨어러블 기기로 LoRa 망에 연결되어 위급 상황 알림, 위치 전송, 이동 경로 추적, 보호자 호출 등의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11월 상용화할 예정으로 기기 가격은 99,000원, 월 통신비 550원이고 battery 수명은 수개월 ~ 1년이다.
■ Zoo band & Keyco (SoluM)
SK 텔레콤 LoRa 모듈 개발사인 솔루엠 (SoluM)에서 개발한 LoRa 웨어러블 GPS tracker로 내년 초 상용화 예정이다.
■ GPS tracker (WiSOL)
SK 텔레콤 LoRa 모듈 개발사인 와이솔 (WiSOL)에서 개발한 LoRa GPS tracker로 내년 초 상용화 예정이다. 이 외 LoRa door security와 LoRa PIR security sensor도 소개되었다.
■ 실시간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SICOMS)
시컴스 (SICOMS)는 LoRa Smart Control Meter, LoRa smart plug, LoRa smart sensor를 소개하였다.
활용예:
■ Smart EHS Solution
Smart EHS solution은 다양한 종류의 tag로 구성된 smart devices, smart AP와 smart EHS platform을 이용하여 안전, 자산, 환경을 관리하는 one-stop tag solution이다. Smart device로는 다양한 종류의 tag와 가스감지 센서가 있는데, 기존 BLE 기기들에 LoRa 기기들이 추가되고 있었다. LoRa 장비로는 LoRa 기반 가스감지센서와 LoRa를 수용한 통합 AP (BLE/LTE/WiFi/LoRa 등)를 선보였다.
■ LoRa 모듈 및 기지국
SK 텔레콤은 'LoRa 망 상용화 선포식' 행사 등에서 LoRa 기지국 (삼성, 콘텔라, SK 텔레시스)과 LoRa 모듈 (와이솔, 솔루엠, 이도링크, 솔루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빌딩용 LoRa 기지국을 추가로 소개하였다.
SK 텔레콤은 IoT 전용망인 LoRa 전국망 구축에 2년간 1000억을 투자한다. 올해 LoRa 전국망 구축에 500억원을 투자하였으며, 내년에는 빌딩내부, 지하공간 등 음영지역 해소에 500억을 투자한다. 인빌딩 LoRa 기지국 구축이 완료되면 실내에서도 LoRa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LoRa + BLE Combo Module
이 외에 SK Telecom이 자체 개발한 LoRa+BLE 모듈이 소개되었다. BLE를 활용하여 LoRa F/W를 update하고 LoRa device 상태를 관리하며 security 기능을 강화하였다.
■ LoRa Roaming
LoRa Roaming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K 텔레콤은 유럽 (프랑스, Grenoble)과 한국 (서울, Coex)간 LoRa Roaming 기술을 시연하였다. 위치 추적이 가능한 LoRa GPS 단말을 여행용 가방에 부착하여 다른 나라에 있어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올해 LoRa 전국망을 구축한 SK 텔레콤 외에도 앞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등 17개 국가가 LoRa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SK 텔레콤은 표준화 기술을 기반으로 연내 Orange telecom, Actility 등과 Roaming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을 목표로 Roamin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II. 기타
전시회에서는 LTE-M을 이용한 마을방송 서비스와 Smart Home 상품/서비스도 소개되었다.
LTE-M을 이용한 마을방송 서비스
스마트홈 상품/서비스
스마트홈 기기들은 ThingPlug 플랫폼, Be-Me 플랫폼, AI (인공지능) 플랫폼 에 의해 제어되어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전사외에도 홈 인테리어사, 홈 네트워크사, 홈 서비스사, 건설사 등과 협력하여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 2016년 말까지 총 60개사 64개 스마트 홈 기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주 11월 3일 KT와 LG U+는 내년 1분기에 NB-IoT 망을 상용화하고 내년말까지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IoT 전략을 공동으로 발표하였다. LoRa 망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소물 인터넷 시장 선점에 뛰어드는 SK 텔레콤에 맞서 KT와 LG U+가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협력 범위, 망 구축을 위한 투자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LTE-M과 LoRa 망 상용화에서 보듯이, IoT 상용망이 구축되어도 네트워크 및 platform 연동 시험/검증 등을 거쳐 기기/서비스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린다. 내년 NB-IoT 망 상용화가 서비스 상용화와 활성화로 이어져 소물인터넷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내년에는 LoRa로 소물 인터넷 시장에 먼저 진입한 SK 텔레콤이 어떤 성장을 이루는지, KT와 LG U+ 연합군이 NB-IoT 조기 상용화를 통해 추격에 성공하는지, SK 텔레콤은 NB-IoT 상용화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보게 될것이다. 어떠하든, 내년은 사물인터넷 시장 활성화 원년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SK 텔레콤 IoT 사업본부장 성함이 잘 못 기재되어 있습니다.
오타 수정하였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에 출시된 지퍼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아직까지 배터리 이슈 때문에 단말이 너무 큰거 같아서 아쉽네요..
target IoT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