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08년 이래로 비디오 브로드캐스팅 (MBMS: Multimedia Broadcast Multicast Service) 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당시 모바일 TV 서비스가 3G망을 통해 시도되었으나, 단말이나 서비스가 제한적이였고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 이용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였죠. 결국 3G 시절의 모바일 방송은 포기되었습니다.

2011-2012년경 4G 시대에 접어들면서 Evolved Video Broadcasting, 즉 eMBMS(evolved MBMS)가 주목을 받았으나 아직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필자 견해로는 eMBMS가 대규모 이용자들로의 비디오 전달을 최적해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수의 IoT 디바이스들을 관리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할꺼라고 생각합니다.

BI (Business Insider)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 디바이스의 수는 240억개에 이르고 기존의 단말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와치 등)은 100억개에 머무를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향후 5년간 6조달러가 IoT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MBMS 기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동일한 컨텐츠(비디오 파일이든 문서파일이든)가 이용자 수에

관계없이 전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야말로 Broadcasting 기술이니까: Multiple-Unicast도 아니고 Multicast도 아닌).

이러한 의미에서 비디오(대역폭이 크고, 스트리밍형인)를 모바일 스펙트럼을 통해 최적의 방식(LTE 주파수)으로/HD(고화질)로 단말들에게 푸시해줄 수 있습니다. 대규모 이용자들에게 Unicast로 전달할 때

얻을 수 없는 강력한 장점이지요. 이로인해, 전자 상거래나 소셜 미디어에 연결되는 비디오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풍성한 미디어 전달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은 실제로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eMBMS 기술은 모든 디지털 컨텐츠에 동일한 의미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eMBMS를 통해, 소프트웨어/펌웨어의 업그레이드/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방대한 수의 디바이스들에게 푸시해주어 IoT 디바이스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즉, IoT가 eMBMS의 좋은 Use case가 되는 거죠.

지금도 일부 사업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상의 iOS/Android 앱의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eMBMS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5G는 IoT에 관한 모든 것이 될 것이며 고속으로 모바일을 통한 IoT 통신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5G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Network Slicing)"개념을 도입하여 critical IoT devices와 non-critical IoT devices를 차별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Needs를 갖는 서비스들에 대해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별 슬라이스를 생성해주면 됩니다.

브로드캐스팅 기술은 5G 시대의 IoT 디바이스들을 쉽게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오늘날 모바일 (4G)을 통한 방송은 주로 비디오 라이브 이벤트와 스타디움 케이스에 사용됩니다. 주로

스포츠와 콘서트죠. 앞으로 IoT 디바이스들의 수가 증가하면 OPEX 문제가 떠오를 것이고 브로드캐스팅은 IoT 디바이스들의 OPEX 폭발을 막아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브로드캐스팅은 Telematics, Smart Cars, Digital Adverting 등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5G 시대에 브로드캐스팅과 IoT의 결합이 실제 상용망에서 구현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