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ruptive Analysis의 Founder and Director인 Dean Bubley님이 보내온 기고글입니다.
필자는 오늘 5G (또는 심지어 4G)가 WiFi에 타격을 주거나 심지어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취지의 주장 2가지를 접했다.
그 첫 번째는 Bloomberg (link) 기사로, 이동통신 사업자의 정액 데이터 요금제 재개와 LTE-U가 결합할 경우 WiFi가 퇴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필자가 읽었던 최악의 기사 중 하나이다.
두 번째는 1년 전 "새로운 서비스 및 시장"에 관한 3GPP 문서 (link)에 대한 Twitter 상의 토론이다. 이 문서 5.5 절 'Mobile Broadband for Indoor Scenario'에 대한 얘기인데, 4G/5G가 사무실의 WiFi 또는 유선 LAN을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인 듯하다.
말할 필요 없이, 둘 다 완전 넌센스다. 오래 전부터 "셀룰러 근본주의자들" 사이에서는 WiFi가 이동통신 사업자의 서비스에 의해 대체되기 일보직전이라는 의견이 있어 왔다. 이는 망상에 가까운 희망사항이다 (WiFi가 단순히 5G의 부속품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한 쪽으로 편향되는 예외 상황이 있긴 하지만, 가격 및 비면허 대역 (비경쟁적인 LTE-U 및 LAA 변형보다는 MulteFire를 가장하여)에서 LTE를 사용하는 neutral-host 셀룰러를 기반으로 판단할 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문 예외이다.
가정, 사무실 및 공공 장소에서, LANaaS 제공자 역할을 하는 5G 사업자가 자사 소유의 WiFi 또는 고정 이더넷을 대량으로 교체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거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source: BBC News)
블룸버그 기사에서 가장 실소를 자아낸 부분은 "Wi-Fi는 또한 여기저기 커버리지 홀이 있는 일부 사무실 건물과 집에서 셀폰 커버리지 갭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러 면에서 이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용자가 두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과는 정 반대가 되는 주장이다.
필자가 이제까지 보았던 분석에서는 하나같이 WiFi 사용이 일반적으로 셀룰러 데이터 소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사실이 변할 이유는 거의 없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필자는 WiFi는 물론이고 LPWAN와 IoT 용의 다른 비면허 대역 기술들도 특별히 실내는 물론 광역에서도 향후 출현할 셀룰러 사례들을 능가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5G의 WiFi 대체설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예측이지만 그에 비하면 덜 위협적이었던 주장으로는 5G가 WiFi를 강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HetNet/통합 아키텍처의 일부로 흡수하거나 포함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것 역시 틀렸다. 일부 셀룰러 네트워크가 일부 Wi-Fi와 상당히 원활하게 통합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으며, 마찬가지의 다양한 이유에서 향후에도 원활한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5G가 모든 다른 것들을 흡수해버릴 마법의 무선 우산 (또는 Borg)이라는 생각은 "기성 모바일 업계"가 만든 환타지이며 로비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은, LTE-U 및 LAA와 대척점에 있는 것 - 새로운 형태의 스펙트럼 공유나 기존 스펙트럼 외의 스펙트럼을 더 많이 사용하고자 하는 모험적인 규제를 통해 면허 대역에서 WiFi를 이용하려는 생각 - 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기술적 측면에서 LTE-U가 WiFi의 성능을 떨어뜨리거나 WiFi와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 반대도 역시 가능한 법이다. 특히 셀룰러 커버리지가 없는 지역이나 실내에서 저전력으로 WiFi 통신이 가능하다.
결론: WiFi 사망 또는 4G/5G가 미래에 WiFi를 대체할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는 무시하라. 거대한 무선 벤 다이어그램 상에서 중첩되는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Wi-Fi는 셀룰러 데이터에 대한 요금인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것이 아마도 일단은 정액 요금제의 귀환을 가져오는 데 한 몫을 했을 것이다. WiFi에게 밝은 미래가 보장되었던 것도 아니지만, 셀룰러의 "네트워크 독식"이 서서히 실현될 우려가 짙은 가운데, WiFi는 그러한 위협에 맞서 보호해야 할 "네트워크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대표하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Dean Bubley Founder and Director at Disruptive Analysis
All Articles by Dean Bubley (국문, 영문) |
좋은 기사군요 :)
기사에 공감합니다.
LTE로 대표할 수 있는 진영에서 값비싼 면허 대역 주파수외에 비면허 대역을 추가함으로써 좀 더 시장을 확산시켜 보려는 의도하에서 LAA, LWA등과 같은 것이 제안되었고 그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상적"인 경우 WiFi를 대체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원문에서 언급되는 실절적인 문제들은 극복할 수 없거나 접근 방식의 간극이 너무 크다고 점에 공감을 합니다.
오히려 4G/5G 의 발전된 무선 기술이 WiFi에 피드백이 되서 (무선 전송 형태가 LTE와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802.1ax처럼 WiFi를 좀 더 캐리어스럽게 만듦으로써 WiFi 진영이 확산되는 형태가 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5G, LTE가 상황에 따라 상호 협력 (LWA ?) 할 수 있는 형태로 수렴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