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우 (Harrison J. Son) 넷매니아즈 | (주)엔앰씨컨설팅그룹 대표이사 son@netmanias.com |
일본 총무성(우리나라 정통부에 해당)은 NTT Docomo, KDDI 등의 이동통신사 이외에도 공장, 오피스, 농장, 건설, 공항/항만, 상업시설(백화점 등), 병원 등의 일반 기업이 5G LAN을 구축할 수 있는 로컬 5G (ローカル5G)* 주파수를 할당하고 올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넷매니아즈 테크-블로그 참조: 일본 정부(총무성)의 5G 확산 전략: 기업이 와이파이처럼 쓸 수 있는 5G 자영 주파수 할당 작업 개시
이동통신사의 5G 서비스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일본내에서 5G 상용화는 로컬 5G가 더 빠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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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5G(Local 5G): 지역판(地域版) 5G, 자영(自営) 5G, Local Area 용 5G, 5G LAN, 영역/지역/구역 한정 5G, 등으로도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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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 Docomo는 2020년 봄, KDDI는 2020년 3월, 소프트뱅크는 2020년 3월경, 라쿠텐은 2020년 6월경에 5G 서비스 개시 예정이다. |
일본에서도 4G까지는 우리나라처럼 NTT Docomo,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의 이동통신 4사만 4G 주파수를 할당받았고, 이동통신사들은 이를 이용해 B2C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B2B로 기업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4G 시대의 시장 구조>
총무성은 2018년 11월 3일 발표한 5G용 주파수 할당 지침안에서 로컬 5G용으로 4.5GHz대의 200MHz 대역폭, 28GHz대의 900MHz 대역폭, 총 1.1GHz의 대역폭을 확보할 방침을 발표했다. 이 중 28GHz대의 100MHz 대역폭에 대해서는 이미 기존 시스템과의 간섭 검토 등을 완료하고, 연내에 상용화된다.
• 로컬 5G의 컨셉
• 28.2-28.3GHz 면허 주체의 범위와 전파의 유효 이용 확보에 대해서 "자신의 건물내" 또는 "자신의 토지의 부지내"에서 건물 또는 토지의 소유자 등*이 면허를 취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건물 또는 토지의 소유자 등으로부터 시스템 구축을 의뢰받은 사람도 의뢰를 받은 범위 내에서 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 소유권 외에 임차권이나 차지권 등을 가진 자를 포함하는 것으로 한다. 출처: 일본 총무성, 정보 통신 심의회: 정보 통신 기술 분과회 차세대 이동 통신 시스템위원회 로컬 5G 검토 작업반 (제 6 회) |
총무성은 로컬 5G의 컨셉을 "5G 시스템을 이용하여 로컬 요구에 따른 소규모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게다가, "무선국 면허를 스스로 얻을 수도 면허를 취득한 업체의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건물/토지의 소유자 등의 위임 또는 동의를 얻은 제 3 자가 그 건물/토지의 로컬 5G 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즉, 기업(건물/토지의 소유자 또는 임대계약자)이 로컬 5G망을 스스로 구축하여 자영 5G 네트워크로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아래 그림에서 2),
제 3자 (모바일 벤더, 구내통신사업자, 유선통신 사업자, 케이블 TV 사업자, SI 업체 등등)가 건물/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로컬 5G 면허를 취득하고 그 건물/토지에서 로컬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아래 그림에서 3)이 허용되는 것이다.
(건물/토지의 소유자는 당연히 동의를 하겠지요. 자기 건물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니까, "5G 빌딩입니다"라는 딱지를 잘 보이는 데 붙여 놓겠죠. 예전 우리나라 특등급 아파트 딱지처럼)
<기업내 5G 네트워크 도입: 3 가지 방안>
로컬 5G의 출현으로 기존 이통사들이 독점해온 기업 시장에 다양한 선수들이 실제로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기존의 "모바일벤더 - 이통사 - 기업" 이라는 시장 구조에 파괴적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
NEC, 파나소닉, 도시바, 후지쯔 등의 이동통신 벤더와 NTT 동일본/서일본, Optage 등의 이통사가 아닌 통신사업자, 등등이 이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과 같은 일본의 이동통신 장비벤더인 NEC와 파나소닉이 5G 통신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되고 있는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CJ와 같은 케이블 사업자들이 5G 사업자가 되고, SK 브로드밴드와 같은 ISP가 5G 사업자가 되고, 산업용 로봇/IoT 개발사가 5G 사업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본 업계에서는 일본내 SI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업에 로컬 5G 망을 구축해주고 운영해주는 새로운 사업자들도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벤더들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들은 이통사에게 기지국과 코어 장비를 판매해 왔는 데, 이제는 이를 기업에도 판매하고 또 기지국/코어 매출뿐만 아니라 기업에 IT 시스템 전체를 구축해주는 전략들을 취하고 있다. 또한 기업용 IoT 단말과 응용 서버도 함께 판매하려 한다.
즉, 5G 기지국 + 5G 코어 + 산업용 로봇같은 IoT 단말 + AI 기반 영상 분석 같은 IoT 응용 서버 + IoT 응용들이 탑재되는 MEC 플랫폼 등을 턴키로 공급하고 구축/운영까지 해주어 새로운 매출/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이동통신사도 동일한 전략이어서 기업 시장에서 이동통신 벤더들과 이동통신사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간의 경쟁으로 5G의 수많은 참신하고 실용적인 Use case들이 고안되고 여러 시장에서 실현될 것이다.
소수의 이동통신사가 전개하는 5G보다 이통사, 이동통신 벤더, 유선 통신사, 케이블 사업자, SI 업체 등이 동일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함으로써 그 동안 그려온 수많은 5G 활용예의 그림들이 빠른 속도로 현실이 되어 나갈 것이다.
<이동통신사가 아닌 선수들의 로컬 5G 시장 진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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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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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고 AI로 분석하여 문제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노력과 자동 운전 트랙터의 도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로컬 5G의 정비. 로컬 5G의 기지국을 사용자의 부지 (농장)내에 설치하고, NTT 동일본의 국사내 GPU 서버 (MEC)와 연결하여 높은 보안성 및 유연한 설계 · 제어, 농촌 지역에서의 전개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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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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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소닉은 로컬 5G 상용화 이후의 수주 획득을 노린다. 무선통신시스템부 통신서비스사업 추진 과장 하세가와 토시하루는 지자체나 공장 등에 무선 시스템을 파는 게 골(Goal)은 아니다. 당사의 강점인 산업용 로봇 등 IoT 제품의 확대판매로도 연결시키고 싶다"라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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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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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바는 2020년도에 로컬 5G을 이용한 스마트 공장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1~2년에 걸쳐 자사 공장에서 실증 실험을 거듭하여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높은 속도, 낮은 지연, 다수 동시 접속을 지원하는 5G의 특징을 살려 고객의 공장마다 최적화된 IoT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사무용 오피스 빌딩을 위한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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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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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5G에서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기업이 스스로 설비를 도입하고 자영의 로컬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방법. 또 다른 제 3 자에게 로컬 5G 네트워크의 구축 · 운용을 의뢰하는 방법입니다. 제도가 구체화되는 2019 년 여름 이후는 통신 사업자와 IT 업체에서 다양한 "로컬 5G 구축 솔루션"이 제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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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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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TT 동일본/서일본은 2019 년 5 월 10 일 2018 년도 결산을 발표했다. 그 자리에서 로컬 5G에 참가하고 싶은 생각임을 밝혔다. NTT 동일본의 이노우에 후쿠조 사장은 "아직 법제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파수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라고 전제한 다음, "IoT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선 기술이 필수가 된다. Wi-Fi, LPWA뿐만 아니라 로컬 5G에도 임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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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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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5G 전개도 시야, NEC가 새로운 네트워크 사업 "NEC Smart Connectivity '를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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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미래에는 5G에서 자영 형 네트워크를 구축 · 운용하는 '로컬 5G'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로컬 5G는 일반 기업 등 제한된 영역에서 주파수 할당을 받고 5G를 자영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총무성 대역 이용 규칙 책정이 진행되고 있다. 2019년 10월 무렵에는 제도 정비를 마치고 면허 신청 접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사토 씨는 "우리는 (고객인) 기업이 주파수를 얻고, 기기 매도가 아닌 서비스로 5G 통신 기술을 이용해주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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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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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C와 파나소닉이 지역 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속 통신 규격 "5G"의 새로운 서비스에 참여한다. 총무성이 올 가을에 영역한정 무선통신 - 지역판 5G - 을 이동통신사이외의 업종에 널리 개방함에 따라 공장의 생산 라인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공장'을 추진한다.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는 자체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기밀성을 유지하고 원격 작업 등을 할 수 있도록하여 제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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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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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사이전력의 통신 자회사로 4월 1일자로 케이오프티콤에서 개편하여 발족한 오뿌테지(Optage)가 고속 대용량의 제 5 세대 (5G) 이동 통신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한 '로컬 5G'라는 지역한정의 무선통신 면허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사카 시내에서 4월 2일 열린 사업 설명회에서 아라키 마코토 사장이 밝혔다. 면허를 취득하면 2020년도를 목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 |
일본은 로컬 5G 정책으로 인해 이동통신사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선수들이 5G 서비스 개발 경쟁에 참여하게 되고, 이렇게 확보된 많은 사례와 경험들이 5G의 생명력, 4차 산업에 기여, 등등의 실효적인 결과를 낼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업종간 울타리를 넘는 5G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로컬 5G 주파수를 할당하는 현명함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