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우 (Harrison Jangwoo Son)       넷매니아즈 | (주)엔앰씨컨설팅그룹 대표이사     son@netmanias.com

 

 

Ericsson이 제시하는 기업용 Private 5G망 제공 구조는 크게 (1) 이통사가 공중 5G망 자원을 재활용하여 기업에 사설 5G망을 만들어 주는 방안과 (2) 기업내 5G망 Full Set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나누어진다.

 

Source: Ercssion, Dedicated networks - Ericsson Private 5G, 2021

 

 

방안 (1)은 두 가지 구조로 다시 나누어지는 데,

 

첫번째는 5G 기지국은 기업내에 설치해주거나 마크로 공중망 기지국을 활용하고 코어는 공중5G망 코어를 공유/재활용하는 안, 즉 Network Slicing안이고,

둘째는 기업내 기지국과 Local User Plane (Local UPF)를 설치해주고 5G 코어 CP (Control Plane: 시그날링 등)은 공중 5G망을 공유/재활용하는 안이다.

방안 (1)에서는 모든 5G망 장비는 이통사가 관리한다.

 

방안 (2)는 기업내 5G망 Full Set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내에 이통사의 공중 5G망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5G Dedicated Network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1년 6월 출시한 "Ericsson Private 5G (EP5G)"가 여기에 속한다. Dedicated Network에서는 기업내 발생한 5G 데이타 트래픽이 기업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데이터 보안이 확실하다. Ericsson Private 5G는 다시 두 가지 구조로 나누어지며,

 

첫째(RAN Sharing)는 기업내 5G 기지국을 이통사 공중 5G망과 공유(RAN-Sharing)하는 안이며 이 경우 5G망 관리는 이통사가 담당한다.

둘째(Full Private Network)는 이통사의 공중 5G망과 물리적으로 완전 분리된 사설 5G망을 구축하는 안이며 이 경우 5G망 관리는 기업과 Ericsson이 담당한다.  

 

Ericsson은 5G Dedicated Network 모델로 2021년에 Industry Connect, Ericsson Private Network을 출시했는 데 이는 Ericsson이 이통사에게 Private 5G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통사가 이를 이용해 기업고객에게 5G망을 구축 운용해주는 모델이다. 이에 반해 2021년 6월에 출시한 Ericsson Private 5G는 Ericsson이 이통사에게 공급할수도 있고, 기업에 직접 판매할 수도 있다.

 

기업 시장에 직접 진출에 적극적인 Nokia와 달리 Ericsson은 이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통사는 이를 기업에 재판매하는 방식을 주로 취해 왔는 데, Ericsson도 Ericsson Private 5G 솔루션을 출시하며, 이통사를 건너 뛰고 직접 기업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업용 로컬/Private/기업용 5G 주파수를 할당하고 있는 나라들 대상이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Source: Ercssion, Dedicated networks - Ericsson Private 5G, 2021

 

기존의 Industry Connect, Ericsson Private Network 솔루션 브랜드는 Ericsson Private 5G로 통합/Migration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EP5G는 Small부터 X-Large까지 다양한 규모의 사설 5G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Small Core의 트래픽 처리량은 1Gbps이고 Large Core는 20Gbps이며, Dell 등 COTS 서버에 설치되며, 두 대의 서버로 이중화된다. 

 

 

일반적으로 5G 이동통신 기술에 전문 지식이 없는 기업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기 위해 Ericsson은 쉽게 주문하고 쉽게 셋업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Pre-packaging했다. Ericsson은 EP5G망이 와이파이망처럼 쉽게 운영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 IT 담당자는 Ericsson이 제공하는 포탈을 통해 5G망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간단한 관리를 할 수 있으며(Local OAM), 5G망 관리/운영/유지보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는 Ericsson의 Cloud based management에서 원격으로 수행된다.  

 

아래는 Ericsson이 국내 5G 특화망용으로 제안한 Ericsson Private 5G 버전이다.

 

 

Source: Ericsson Webinar, Ericsson e-Um5G Solution, Ericsson Private 5G, 2022.01.17

 

 

* One-box라고 함은 5G SA Core의 모든 구성 요소가 하나의 서버에 설치된다는 의미임 (CU, DU는 아니고. CU, DU는 Baseband 6630에 설치됨)

 

Ericsson의 "Ericsson Private 5G (EP5G)"는 Nokia의 "Nokia Digital Automation Cloud (NDAC)", AWS의 "AWS Private 5G", Microsoft의 Azure Private Edge Zone, HFR의 my5G, 히타치/미쯔비시의 로컬 5G, 후지쯔의 "Fujitsu Network PW300" 등과 개념이 거의 유사하다. 기업내 5G Full Set를 이통사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기업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Ericsson Private 5G도 Industry Connect와 Ericsson Private Network처럼 On-Premise에 기지국과 코어가 모두 설치되며 기업내 데이타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확실한 데이터 보안을 제공해준다.

 

이러한 경량화되고 기업에 특화된 기업용 사설 5G망 솔루션들이 시장에 출현하면서, 기구축한 공중 5G망을 슬라이싱하여 기업에 사설 5G망을 구축해주려는 이통사들과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