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Peer-to-Peer) 혹은 BitTorrent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BitTorrent는 P2P 방식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지요.
그럼 현재의 P2P는 과연 장점만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코너에서는 P2P를 사용자 입장과 통신사업자 입장으로 나누어 그 장단점을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좋은 얘기부터 시작 하지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일반적인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파일 다운로드(좌측)와 "P2P" 방식의 파일 다운로드(우측) 방식의 비교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림 하단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실제 테스트 결과) 사용자 입장에서는 P2P 방식의 파일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 방식(서버-클라이언트 방식) 대비 현저하게 빠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게 장땡이지요~*
P2P는 하나의 파일을 작은 단위로 쪼개어 (이를 Piece라 부름) 다수의 클라이언트(여러분들이 사용하는 PC)들로 부터 서로 다른 조각(Piece)들을 다운로드를 받기 때문에 기존 방식 대비 그 속도가 빨라진 것입니다.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다수의 클라이언트를 Peer들 혹은 Peer List라고 부릅니다. P2P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좀 더 큰 그림(아래 그림)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상에는 여러 나라가 있고, 각 나라마다 통신사업자가 있습니다(대한민국에 KT, SKT, LG U+가 있고, 일본에는 NTT, KDDI등이 있고, 미국에는 AT&T, Verizon등이 있는 있음).
P2P의 문제는 내가 다운로드 받고자 하는 파일을 내가 위치한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좋은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즉, 아래 그림과 같이 한국에 있는 "길동이"가 "혹성탈출"을 다수의 클라이언트들(Peer들)로 부터 다운로드 받는데, 그 다수의 클라이언트들이 한국에만 위치해 있는게 아니고, 미국, 동남아, 남미, 중동 등 여러나라에 흩어져 있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혹성탈출"을 공유해 줄 수 있는 클라이언트들(Peer List)을 Tracker라는 서버(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서버임. 예. torrentdown.kr)가 무작위로 선정하여 "길동이"에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나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이슈가 발생하는데요.
■ 사용자 입장
- 근접한 지역에서 다운로드 받을 때와 비교했을때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겠지요.
■ 통신사업자 입장
- 일전에 TIC(Transparent Internet Caching)에서도 설명을 드렸던 내용인데요. 일반적으로 통신 사업자는 전세계 어느 곳과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타사업자와 Internet 연결을 하고, 트래픽 사용량 만큼 서로간 돈을 지불하는 식입니다. 만약 KT 가입자인 "길동이"가 "혹성탈출"을 KT 가입자들만 구성된 Peer List로 부터 다운로드 받으면 KT는 돈이 들 필요가 없는데, 이와 같이 미국, 동남아, 중동 등에서 가지고 오게 되므로 타사업자와의 Internet 연결에 트래픽이 계속 발생하여 그 사용량 만큼 타사업자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 사용자 입장
-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방식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서 좋다!
- 하지만 더 빠르면 좋겠다! 어떻게? 나와 근접한 Peer들로 부터 다운로드를 받으면 되는데 현재는 그런 로직이 없다. 그래서 재수 없으면 미국, 동남아, 중동, 남미 같은데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 통신사업자 입장
- 내 가입자 안에서만 Peer들 선택이 되면 돈 들일이 없는데, Peer들이 무작위로 선정되는 바람에 타사업자에게 Internet Transit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질문이 있는데요. Tracker라는 서버는 누가 관리하는 건가요?
내용이 너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너무 쉬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이 이용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