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이동 통신사업자의 다양한 과금 정책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소개 해 드리는 과금 정책은 국내외 3G, LTE, WiBro등의 이동 통신사업자 망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아래 설명에서 언급된 사용료(원)는 예(example)일뿐 실요금은 아닙니다.
1. Postpaid + Data Volume based Online Charging
- 통신 사업자(예): 국내 통신사업자 (KT, SKT, LG U+)
- 우리나라는 모두 후불제이고 다음과 같이 2가지 종류의 상품(Service Plan이라 부름)이 있습니다.
- 정액제: 기본료 5만 5천원에 무제한 데이터 사용 (아래 좌측 그림)
- 종량제: 기본료 4만 5천원에 월 300MByte(예를 들어)까지 무료이고, 그 이상부터는 20Kbyte당 1원씩(예를 들어) 요금 추가 (우측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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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생각하면 Postpaid이므로 한달에 한번씩 가입자별 사용량을 정산하고, 가입자에게 요금 청구서를 내면 될 듯 합니다. 즉, Online Charging과 같은 실시간 사용량 모니터링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업자는 각 가입자에게 실시간으로 현재 사용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엡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Online Charging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LG U+ LTE 스마트폰으로 확인).
2. Prepaid + Data Volume based Online Char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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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사업자(예): 말레이지아 YTL, 사우디 Mob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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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로 미리 구매한 Data Volume(bytes) 만큼 사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구매한 Volume을 다 사용하고 나면 사업자의 Captive Portal/Selfcare(웹서버)로 자동으로 Hot-Lining(HTTP Redirection)이 되어 사용자의 재충전(Recharging)을 유도합니다. Captive Portal/Selfcare 이외에 다른 웹(인터넷)으로의 접근은 불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통신 사업자 망 안에는 가입자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NE(Network Element)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선불로 구매한 Data Volume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을 두어(예. 3개월), 유효기간이 지나면 가입자는 재충전을 해야 합니다.
3. Prepaid + Time based Online Char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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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사업자(예): 사우디 Mob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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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로 미리 구매한 Time(시간) 만큼 사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구매한 시간(예. 5시간)을 다 사용하고 나면 위와 동일하게 Captive Portal/Selfcare로 Hot-Lining이 됩니다. 여기서 "시간"은 가입자가 순수하게 망을 사용한 시간입니다. 즉, 가입자가 망에 접속하면 timer가 돌기 시작하고, 접속 해지하면 timer가 멈춥니다. 이를 위해 가입자별 망 사용시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NE(Network Element)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Time에 대해서 유효기간을 두어(예. 3개월), 유효기간이 지나면 가입자는 재충전을 해야 합니다.
4. Prepaid + Offline Char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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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사업자(예): 러시아 Y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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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로 미리 구매한 Day(일) 만큼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루짜리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한달, 혹은 일년짜리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입자의 인터넷 사용량(byte)이나 접속 시간(얼마 동안 인터넷을 사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필요 없습니다. 다만, (예를 들어) 매일 자정에 Day Quota가 expire된 가입자를 골라내어 그 가입자에 대해서는 Hot-Lining 되도록 합니다.
5. FUP (Fair Usage Policy)
그런데 실제 이런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한 구성 요소들은 어떻게 되나요? 대략의 구성도에서는 PCRF,SPR,OCS,OFCS 가 있는데 실 망에서는 PCEF, DPI 등등이 유기적으로 연동 되어 있습니다. 실제 통신 사업자들의 고민이 급격한 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 제어하면서 과금할 것인가에 중심이 되어 있어 이런 부분을 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혹시 관련 자료나 정보 추천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가입자 관리, 과금등을 수행하는 BSS는 표준을 따르기 보다는 각 통신사업자가 그들의 정책을 가지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기가 어렵습니다.
BSS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회사는 nTels, UANGEL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사용량 기반의 과금(Volume based Charging)은 이미 3GPP 스펙에서 표준화되어, P-GW와 OCS간 연동으로 제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DPI를 통해 가입자 트래픽을 flow 기반으로 구분하고, 각 flow 별로 서로 다른 과금 정책(예. 통신사업자의 서비스는 zero charging, 다른 서비스는 volume based charging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P-GW가 제공하는 DPI 기능 보다는 별도의 DPI 장비(Sandvine, Cisco등)를 쓰는게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외산 DPI 장비는 이미 3GPP 기반으로 PCRF, OCS, OFCS와의 연동을 제공하고 있구요.
2009년도에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의 Charging 구현에 대한 컨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 사업자의 경우 DPI를 이용하여,
1) Volume based Charging: 사용량 기반으로 과금을 하고, Quota가 소진되면 사업자 Portal로 redirection시켜(더 이상 인터넷 사용 못함) 충전을 유도
2) Time based Charging: 사용 시간 기반으로 과금을 하고, 역시 Quota 소진 시 Portal로 redirection 시킴
3) Date based Charging: 사용일 기반(예. 하루 사용, 일주일 사용)으로 과금을 하고, Quota 소진 시 Portal로 redirection 시킴
4) Date based Charging의 경우 FUP를 적용하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으로 나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