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대부분의 P2P는 BitTorrent 기반이기 때문에 한 User가 화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 수십개에서 수백 개의 TCP Flow가 생성됩니다. 그러니까 P2P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것이고, 따라서 P2P가 아닌 다른 응용 (예, 웹서핑)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Response time이 길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즉, 소수의 Heavy User가 대부분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점유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소수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대역폭을 과점하는 것을 막으려면 P2P 트래픽 검출이나 또는 이용자별 트래픽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것 (누가 Heavy User인가를 알아내야 하니까)이 선결 조건이고 이를 위해선 DPI (Deep Packet Inspection) 같은 장비들이 네트워크내에 도입이 되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많은 사업자가 이렇게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특별한 제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 사업자들은 고가의 DPI 장비의 도입을 꺼리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상당 기간 국내에서는 P2P 제어를 하지 못 할 겁니다.
제어에는 돈이 들어가니까. 놔 두는 거죠.

DPI 기반 솔루션을 실제 망에 도입하여 트래픽을 제어할 경우,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한 법률적 이슈가 가장 클 것이며 ..
아울러 추가적으로 사용자 패킷 암호화에 따른 Unknown 그리고 지속적인 Signature(Payload pattern) 업데이트 등이 실제 DPI를 도입했던 SP, MSO 운영자들이 크게 Complaint 하는 부분들입니다.

망중립성 관련하여 트래픽 제어에 대한 논의가 현재 플로우 기술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기사로 보았습니다.
2011년 11월 1일 전자신문, 기사제목: ITU, 국내 망 제어기술 표준으로 승인 (망 중립성 국제 표준화 시동)

정확히 시기를 언급하기는 곤란하겠으나, 머지않아 인터넷 서비스 망에서도 비정상적인 Heavy 트래픽에 대한 제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때 적용될 기술로는 DPI 방식이기 보다는 플로우 기반의 방식으로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