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모 선생님의 6월 15일자 'LTE와 WiFI 네트워크 연동 구조'자료를 보고 질문 드립니다.
KT와 SKT가 ePDG를 도입을 못하고(혹은 않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LGU+도 도입은 했지만 IPSec만 처리하고 있는 모습이니...같은 선상에서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만.
이동성 제공을 위한 GTP+PMIP의 구조적 복잡성, 이렇게까지 해서 공짜이다 시피한 WiFi 사용자 에게 Mobility를 제공해야 하는가?
또하나의 문제는 자료에도 지적이 되었듯이, LGU+와 달리 KT, SKT의 아이폰 가입자 문제, 아이폰의 커널을 건드릴 방법이 없다.
그런고로, ePDG 서비스가 도입이 되면, 아이폰 사용자와 비아이폰 사용자들 간의 서비스 차별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마지막 하나를 생각해보면,
사업자는 동일 사업자라 할 지라도 사업 부서가 유선, 무선으로 나뉘어있는 상황에서 내부 조율 문제..?
(이게 지금도 맞는 상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어떤 이유로 ePDG의 테스트까지 끝내놓고 도입이 안되고 있는지...궁금해서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노익님이 말씀하신 의견에 동의합니다. (공짜 WiFi에서 굳이 뭘 Mobility까지... 단말 이슈)
통신 3사의 담당부서 외에는 아마도 정확히 그 이유를 알 수는 없겠지만요...
원론적인 ePDG 도입 목적은 (1) Wi-Fi 액세스망의 보안성(IPSec)과 (2) LTE 망과의 이동성(Mobility) 제공을 통해 LTE(무선망)에 대한 offloading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ePDG 도입에 몇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1] 단말 적용 이슈
iPhone은 kernel을 못건드리니 사업자향으로 뭘 할 수가 없고, 안드로이드폰 역시 사업자 입장에서 kernel 포팅에 대한 기간과 비용이 들것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최신 단말을 누가 먼저 출시하느냐가 가입자 유치에 영향을 미치게 되니 사업자의 추가 포팅으로 인한 단말 출시 지연은 곧 가입자 유치에 타격이 될 듯 합니다.
[2] ePDG 도입으로 인한 수입 창출??? 가입자 유치???
위와 같은 단말 이슈가 있다 하더라도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거나, 가입자를 현혹시킬 만한 서비스가 창출 될 수 있다면 어떻게든 ePDG 도입을 고려하겠지만 딱히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래 ePDG 도입에 대한 효과 몇가지입니다.
- "ePDG 도입을 통해 통신사업자의 Walled Garden 서비스에 대해 "보안"을 강화시켰다!" -> 이게 가입자 입장에서 메리트가 있는 서비스일까요? 아마도 가입자들은 딱히 부가 서비스라고 느끼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 "ePDG 도입을 통해 LTE와 Wi-Fi간에 Mobility를 지원한다!" -> Wi-FI Hotspot 지역에서도 간섭등의 이슈로 잘 끊기고 Wi-Fi AP간에 핸드오버도 안되는데 굳이 LTE와 Wi-Fi간 Mobility가 의미가 있을까요? 이게 의미를 가지리면 먼저 Wi-Fi 망내에서도 끊김없이 서비스가 잘 되야겠죠.
뭐, 아무튼 단말 의존성 이슈로 3GPP Rel 11(TS 23.852)에서는 ePDG를 없애고 SaMOG(S2a-based Mobility over GTP) 기반의 Trusted WLAN Access Gateway라는 엔터티를 새로 정의하였습니다.
국내 통신사업자도 SaMOG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이제 이동통신사업자의 고민은 ePDG가 아닌 SaMOG로 옮겨 간 듯 합니다.
SaMOG에 대한 문서(ALU)를 "기술자료실"에 올려 놓았습니다.
링크: https://www.netmanias.com/bbs/view.php?id=cshare&no=320
( 관련 기사: http://itviewpoint.com/index.php?search_target=tag&search_keyword=%EC%99%80%EC%9D%B4%ED%8C%8C%EC%9D%B4&document_srl=203082 )
ePDG를 이용한 "핸드오버" 개념 필요 없이 LTE와 Wi-Fi 신호 2개를 항상 동시에 키고, Wi-Fi Hotspot 지역에서는 Wi-Fi로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고(여전히 LTE 신호는 켜져 있고), Hotspot 지역에서 벗어나면 LTE로 계속 다운로드 받는다...
이게 이동통신사업자 입장에서 Wi-Fi에 대한 현실적인 솔루션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찌보면 펨토인듯 하고 또 어찌 보면 IFOM같기도 하고.. 이런저런 풍문에 이 기술을 시연한 업체가 TStream 이라고 들었는데, 인터넷 뒤져보니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듯 하네요.
요약하자면, 이 기술이 무언지 잘 모르겠다는 거죠..^^
다만, 제조사쪽 엔지니어의 말을 빌리자면, 단말에서 이종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on하는 것은 상용망에서는 거의 금기시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배터리 한계를 못 벗어나고, 이건 곧 단말 문제이니.. 매우 민감한 사안이죠.
하긴 CDMA를 상용화한 핵심기술이 페이징을 잘시켜 단말의 배터리 부담을 덜어준 사례를 보면 당연한 얘기인듯 싶습니다.
암튼 "무선망묶음기술"에 대해 또 다른 소식이 있음 알려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