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님께서는 학생이신가요? 아니면 무선랜 관련 일을 하고 계신지...?
질문에 대해 간단히 답을 드리겠습니다.

무선랜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 항상 ACK를 수신해야 함은 이미 아실 테고요. 이 방법이 간편하기는 한데 효율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block 전송 방식(TCP를 생각하시면 될 듯 ^^)을 802.11에서도 도입했습니다. 이 block data전송 방식을 802.11에서 frame aggregation이라 한 것이고요.
Block 전송은 말 그대로 data frame들을 모아서 연속으로 보내고, 그 수신 결과를 한번에 회신 받는 것입니다. Frame aggregation은 802.11ac가 아니라 2009년도 표준화된 802.11n에서 처음 도입되었고요, IP packet들을 묶어서 전송하는 A-MSDU와 MAC frame들을 묶어서 전송하는 A-MPDU 2가지 방식이 있으며, 2가지 방식을 같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 A-MPDU를 사용하는데, 이는 A-MSDU가 집적률은 좋지만 무선 간섭 등에 의해 중간에 frame이 깨질 경우, 재전송 시 전체 frame을 다시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재전송을 해야 할 때 효율이 낮죠. A-MPDU에 비해 aggregation 시 제약조건이 더 있고요. 구현도 좀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A-MPDU 전송 시 송신 단말은 RTS/CTS로 medium을 예약한 후 data frame들을 쪼개서(fragmentation) 연속으로 전송합니다. 수신 단말은 block ACK frame으로 수신 결과를 송신 단말에 알려줍니다. Bock ACK frame에는 못 받은 frame 번호를 bit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송신 단말은 전송 실패한 frame만 다시 보냄으로써 애초 매번 ACK를 전송하는 방식에 비해 전송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