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우 (Harrison Jangwoo Son)
넷매니아즈 | (주)엔앰씨컨설팅그룹 대표이사 son@netmanias.com |
사설/로컬 5G 선진국인 일본의 총무성은 2019년 12월 mmWave (28.2 - 28.3GHz) 로컬 5G 주파수를 시장에 공급했고 1년후인 2020년 12월에 Sub-6 (4.6 - 4.9GHz)와 mmWave (28.3 - 29.1GHz)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했다.
* Netmanias One-Shot, 해외주요국의 Public 및 Private 5G 주파수 현황, 2021.03.24
기존의 mmWave에 비해 커버리지가 넓고 장애물에도 강한 Sub-6 주파수가 시장에 풀리고, 초저지연,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과 같은 5G 특유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SA (Standalone) 구성이 채택되고 있어,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로컬 5G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 Netmanias Tech-Blog, 일본의 사설/로컬 5G망의 진화: 5G NSA→5G SA, mmWave→Sub-6로 마이그레이션 시작, 2021.04.05
벤더/제조사, 통신사(not 이통사), SI 사업자, CATV 사업자, 공공단체 등에서 로컬 5G 주파수 면허를 신청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병원, 사무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로컬 5G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 관련 전문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면허 취득, 설계, 구축, 운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하여, 이동통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회사들이 로컬 5G망의 도입과 운영까지 지원하는 서비스와 솔루션들을 제공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NTT Com(21년 3월), NEC(20년 11월), Fujitsu(20년 10월), OKI(20년 12월)는 작년말과 올해초에 기업대상으로 로컬 5G 상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 Netmanias Tech-Blog, SI 회사, 후지쯔 (Fujitsu)의 Private 5G Services - 700여개의 잠재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 2020.10.12
* Netmanias One-Shot, NEC의 Private 5G Solution Architecture (5G SA), 2020.10.20
<사설 5G망 확보를 위한 기업의 선택지>
본 블로그에서는 NTT Communications (이하, NTT Com)의 "로컬 5G 서비스"에 관해 알아보도록 한다.
* NTT Docomo는 이통사라서 로컬 5G 규정상 로컬 5G 주파수를 이용한 사설 5G 서비스를 할 수 없고, NTT Com, NTT 동일본/서일본은 할 수 있다. NTT Com은 대기업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 NTT 동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이는 NTT 그룹내 신사협정이다.
<NTT Com의 로컬 5G 서비스 개요, 출처: NTT Com>
NTT Com은 올해 3월 31일에 "로컬 5G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컬 5G 서비스는 기업 고객에게 필요한 장비와 SI/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2025년까지 500 사이트 확보를 목표로 한다.
<NTT Com 로컬 5G 서비스의 망 구조, 출처: NTT Com>
NTT Com 로컬 5G 서비스의 망구조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NEC나 Fujitsu도 NTT Com과 거의 유사하다.
(1) 3사 모두 월정액을 받고 구독형으로 로컬 5G망 세트를 제공하며/그냥 주며,
(2)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5G가 고가이고 어려워서 기업의 로컬 5G 도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려는 업계의 노력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사설 5G (5G 특화망) 주파수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며, 네이버, 한전처럼 자가망 구축뿐만 아니라 위 3사와 같은 로컬 5G 서비스 사업자들이 출현하여 국내 사설 5G의 확산을 이끌어 갈 것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1~2년 먼저 로컬/사설 5G를 시작했다. 먼저 시작한 자들의 고민과 해결책은 국내 로컬 5G 서비스 사업자에게 큰 참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