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subishi Estate (일본 2위 부동산 개발사)는 올해 12월에 동경의 "다이마루 유" 지구에 여러 건물/시설에 로컬 5G를 도입하고 실증시험을 개시한다고 발표함 (다이마루유 지구: 동경역 부근의 오피스 거리로 약 4천3백개사, 약 28만명이 일하고 있음)
• 일본에서 한 회사가 동일지역에서 여러 건물/시설에 걸쳐 로컬 5G망을 구축하는 것은 처음임.

Mitsubishi Estate는 이통사의 Private 5G 서비스 대신 로컬 5G를 선택한 것은,

1) SIM 인증을 통한 높은 보안성 확보

2) 각 기업의 용도에 맞게 상향/하향 대역폭의 유연한 변경

3) 이통사 5G망과 무관한 안정성과 성능 (재해발생이나 트래픽 혼잡 발생으로 인한 이통사 공중 5G망 장애, 혼잡 등)

의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각 빌딩에는 RU만 설치하여 구축비용을 1/10로 감소시킴

• 다이마루유 지구는 MDA (마루노우치 다이렉트 액세스)사에서 광케이블망을 이미 구축해놓은 지역이다. 
• Mitsubishi Estate는 MDA의 데이터센터에 5G 코어와 기지국/친국(DU, CU)를 설치하고 각 빌딩들에는 기지국/자국(RU)만 설치한다. 
• 각 빌딩의 RU들은 MDA 데이터센터의 DU/CU, 5G 코어망을 공유하며, 이격되어 있는 RU와 DU간은 MDA의 광케이블망으로 연결된다. 
• 각 건물/빌딩/시설당 수억원에서 10억원 정도의 로컬 5G망 구축 비용이 들어가는 데, Mitsubishi Estate는 각 건물이 5G 코어와 DU/CU를 공유함으로써 총 10억원정도의 비용만 소요되어 1/10정도로 낮추었다. 

일본에서는 작년과 올해 정부(총무성), 기업, SI사, 통신사들이 다양한 로컬 5G 실증시험(Use Case, 로컬 5G망 구조, 로컬 5G 주파수 등)을 수행해 노하우를 쌓아 나가고 있으며 일본 자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본의 로컬 5G망과 같은 개념인 5G 특화망의 주파수 할당 작업이 올해 시작되었고 내년에는 일본처럼 많은 유스케이스들의 실증 시험 및 상용화가 개시될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총무성과 함께 로컬 5G 실증시험을 수행한 도요타자동차도 각 공장마다 5G Full Set를 구축하면 비용이 크게 들어,

5G Core Control Plane은 한 곳에 두어 공유하고 각 공장에는 UPF, gNB (기지국), MEC 플랫폼을 도입하는 구조로 상용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출처: 도요타 컨소시엄 실증시험 보고서, MR 기술을 활용한 원격작업 지원 실현, 2021.03.26

로컬 5G를 우리나라보다 먼저 시작한 일본에서는 실제 실증시험, 구축 단계에서 5G Core와 5G RAN의 높은 비용이 확산에 걸림돌이 됨을 실감하고, 로컬 5G망을 저렴하게 구축하는 방법으로 5G 망의 풀세트(5G Core Control Plane, 5G Core Data Plane (UPF), 5G RAN의 CU, DU, RU) 중 일부는 중앙사이트에 두어 공유하고 일부는 각 공장내에 On-Premise에 두는 방식이 여러 군데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 경우 중앙 사이트와 각 공장 사이트간에 연결망이 필요한데, Mitsubishi Estate에서는 자회사가 가지고 있는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것이고, 도요타자동차는 기존의 본사와 공장, 지사간에 IP 연결을 위해 구축/임대한 WAN을 사용한 것이다. 또한 통신사인 Optage는 자사의 광케이블망을 활용한다. 

국내의 경우도 이러한 분할 구조가 적용될 공산이 크며, 이 경우 중앙사이트와 각 기업(공장, 지사,...)간의 연결망을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