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미국 최대 통신 사업자인 Verizon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Verizon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 (CITA : Chief Information and Technology Architect)가 참석해 5G 이동통신망 표준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양측은 이날 양해각서에서 지난해부터 논의한 5G공동규격이 3GPP 등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에서 채택되도록 협력하고, 5G 혁신 서비스 발굴에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사가 5G 표준화 경쟁에서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5G 표준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것은 물론 5G 통신 서비스 시장 지형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서 양사는 기술협력 회의를 갖고 5G/IoT/인프라 가상화 등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인프라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OCP (Open Compute Project)*와 클라우드 기반 지역 특화 서비스 플랫폼 연구 프로젝트인 M-CORD (Mobile Central Office Re-architected as a Datacenter)**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 OCP : 페이스북이 2011년 4월 발족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및 인프라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글로벌 기술 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공개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ICT 사업자들과 맞춤형 데이터센터 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지역의 이동통신사로는 SK텔레콤만이 참여하고 있다.
** M-CORD 프로젝트 :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UC버클리대학교 연구자들과 SK텔레콤, Verizon, AT&T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참여하여 이동통신망에 적용 가능한 가상화 기반 플랫폼 연구과제로 국내에선 SK텔레콤만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지난해부터 5G 요구사항과 기술규격 및 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 2월에는 5G 시험규격 협의체인 5G TSA (open 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하여 5G 시범서비스 규격 논의를 진행하고 5G 기술 표준을 주도해오고 있다.
*** TSA : 미국의 Verizon과 일본 NTT DoCoMo, 국내에선 SK텔레콤과 KT가 참여한 한미일 통신사가 주축이된 5G 시범서비스 규격 연합체 (5G Trial Specification Alliance)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간 5G 협력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G 기술 표준화 및 서비스 발굴에서 양사간 협력 성과가 도출돼 5G 시대 개막을 한걸음 앞당길 것” 이라고 밝혔다.
Verizon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5G 기술의 글로벌 상용 기술 개발을 이끌기 위한 양사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5G 기술 개발을 위해 SK텔레콤과 협력을 꾸준히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