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 돌파를 맞아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했다. ‘기가 인터넷 2.0’은 전국 어디에서나 1Gbps 이상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 KT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
KT는 29일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4년 10월 20일,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14개월 (‘15년 12월)이 걸렸지만 100만 가입자가 추가 증가하는 데는 약 9개월이 소요됐다.
기가 인터넷 200만은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845만(‘16년 7월 기준, 미래부 자료)의 약 24%를 차지한다. KT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 꼴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 기가 인터넷 투자, 성장, 성과
기가 인터넷은 ‘조기 수용자(Early Adopter)’ 수준을 넘어 ‘조기 다수자(Early Majority)’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기가 인터넷을 위해 2014년 1조 4천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까지 총 3조를 가입자 망에 투자하였다. 2017년까지 3년간 총 4.5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기가 인터넷의 확산은 기존 가입자 전환뿐 아니라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까지 800만 내외였던 KT 인터넷 가입자는 9월 현재 85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성장정체 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인터넷 사업이 기가 인터넷으로 성장사업으로 전환하였다. 2013년 1조 이하로 떨어졌던 인터넷 매출이 2014년 기가 인터넷 상용화 이후 2015년부터 는 다시 1조를 넘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기가 인터넷은 초고속 인터넷 사업뿐 아니라 무선, UHD TV,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분야의 경쟁력까지 높여주고 있다. 이는 기존 100Mbps 인터넷 상품에 비해 20%p 높은 결합률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모바일은 2배, IPTV는 1.5배, 와이파이 공유기는 5배 이상 높은 비율로 결합해 사용 중이다.
■ ‘기가 인터넷 2.0’ 추진방향
전국 어디서나 1Gbps급 기가 인터넷을 제공한다.
1.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2014년 기가 인터넷 투지 계획시, KT는 전국 아파트 27,000 여 단지, 약 95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말까지 KT와 사전 협의된 아파트의 100%인 약 98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 공급을 완료한다.
내년에는 아파트와 함께 일반 주택과 업무용 빌딩에도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내년 말까지 전국 85개 도시에서 일반 주택 커버리지를 95%까지 높일 계획으로, 이를 통해 약 90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이 공급된다.
2. 기가 와이어 2.0
‘기가 와이어’는 기존 전화선(구리선)에 기반해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최고 500Mbps 이나 ‘기가 와이어 2.0’은 최고 1Gbps 를 제공한다. 전화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도 구내망 교체 없이 손쉽게 1Gbps의 속도를 누리는 게 가능하다. 올 11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터키, 스페인에서 기가 와이어 1.0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통신사업자가 광케이블을 새롭게 구축하기 어려운 환경일 때 (예, 유적지) ‘기가 와이어 2.0’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 기가 와이파이 2.0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에는 ‘기가 와이파이 홈’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가 와이파이 홈에 비해 속도, 메모리, 커버리지 등에서 모두 향상된 ‘기가 와이파이 2.0’을 선보인다. 올 11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기가 와이파이 2.0은 최고 1.7Gbps로 기존 기가 와이파이 홈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이를 위해 통신사 최초로 가정용 상품에도 802.11.ac Wave2 무선 규격을 지원, 기존 ‘5GHz 80MHz’ 주파수 대역을 '80MHz+80MHz’ 또는 160MHz로 확대했다. 또한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으며, 안테나 개수도 2개에서 4개로 늘려 커버리지도 대폭 개선했다.
현재 기가 인터넷에 비해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을 선보인다. 10기가 인터넷은 ‘8K 파노라마 영상’과 같이 초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로, GiGAtopia와 5G를 선도하게 된다.
2017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의 주요 지역(랜드마크)에서 10기가 인터넷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화 시기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으로 예상된다.
■ 시연: 10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어 2.0
기가 와이어 2.0
10기가 인터넷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달성으로 본격적인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구분 없이 누구나 완전한 기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2.0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