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연결 기준 2016년 매출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 순이익 7,97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승했다.
■ 매출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 한 7조4,183억원을 올렸다. 무선서비스 매출의 경우 LTE 보급률 확대 (75.5%, 2016년 4분기 기준)와 특화 요금제 (Y24, Y틴 등)의 인기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85만명 늘어난 1,890만명을 확보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전년 대비 1.8% 줄어든 5조64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에 2014년 대비 6.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2016년에는 ‘기가(GiGA) 인터넷’ 가입자의 괄목할만한 증가로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기가 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년 6개월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1.4% 성장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현재 250만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1위 IPTV 매출은 전체 가입자는 700만 돌파에 힘입어 1조원을 돌파하였고 전년 대비 23.9% 성장하였다. 2017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는 미디어 분야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혁신적 기가 인프라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융합기술이 결합한 기가 지니는 홈 비서, 홈 IoT 허브와 더불어 똑똑한 멀티미디어 제어로 IPTV 이용 패턴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사업 매출은 소액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 증가로 BC카드 매출이 늘어 전년 대비 0.5% 성장한 3조4,27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한 2조1,709억원을 올렸다.
상품 매출은 단말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1.1% 하락한 2조 7366억원을 기록했다.
■ 향후 전망
2016년 BC카드를 비롯한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전체의 4분의 1 수준인 약 3,400억원 (부동산 매각 388억원 제외)이었는데, 2017년에는 17% 이상 상승한 연간 약 4,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올해 출시하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K bank)’는 금융과 핀테크의 접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융합 및 플랫폼 사업에서는 지난해 소물인터넷 시장 공략으로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 2016년 3월, LTE-M 전국망을 상용화하고 KT 기가 IoT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하여 스마트 미터링(원격검침), 스마트 혈액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NB-IoT 전국망을 6월 상용화한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제공하는 LTE-M은 고가 요금제를, 소용량 데이터 전송을 제공하는 NB-IoT는 저가요금제를 적용한다.
올해는 에너지 및 보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증, 결제, IoT 등 핵심 플랫폼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가 와이어 등 차별화된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ICT 사업개발 등을 통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한층 다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