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 (아래 오른쪽 2번째)과 에릭슨 무선제품 개발총괄 퍼 나빙거 (Per Navinger, 아래 왼쪽 두번째)
■ 평창 5G 시스템 - 단말 연동시험
KT는 ‘평창 5G 규격’으로, 에릭슨과 노키아가 개발한 5G 시스템과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가 개발한 5G 단말 간 연동시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5G 상호 연동 테스트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에릭슨 본사 (스웨덴 스톡홀롬)와 노키아 본사 (핀란드 헬싱키)에서 24일, 25일 각각 시행됐다.
멀티벤더 장비와 단말로 구성된 5G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송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활용된 5G 단말은 평창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종 버전으로,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5G 기술개발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향후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5G 시스템의 마지막 기능 개선 작업을 거쳐 실제 5G 시범 서비스에 활용될 장비를 확정하고 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 글로벌 협력
KT는 에릭슨, 노키아의 기술분야 최고 임원진과 만나
을 위해 핵심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3사는 기지국과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 네트워크 (Virtual Network)'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구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Network Slicing)'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28GHz와 같은 고주파 대역의 짧은 커버리지를 극복할 수 있는 '빔 포밍 (Beamforming)', '빔 트래킹 (Beam tracking)' 기술과 '5G - 4G (LTE) 연동' 기술개발 협력에 합의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은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는 안정성과 복수 서비스, 시스템, 단말 제조사간 상호 연동이 사전에 검증되어야 한다"며, "에릭슨과 노키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평창 5G 시범망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성공적인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네트워크사업부문장 프레드릭 제이들링 (Fredrik Jejdling)은 “에릭슨은 KT와 매우 밀접하게 협업을 진행해왔다”며, “KT가 2018년 평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키아 5G 개발총괄 그레이엄 해롤드 (Graham Harold)는 “노키아의 평창 5G 장비 개발과 연동 시험 그리고 장비 공급 및 적기 구축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 (왼쪽)과 노키아 5G 개발총괄 그레이엄 해롤드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