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Gbps급 4.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노키아 및 에릭슨과 함께  

•  5개 상용 LTE 주파수 대역에서 1.4 Gbps 시연 (SKT - Nokia)  
•  LTE 주파수 대역과 WiFi대역을 동시 활용한 LAA 1 Gbps 시연 (SKT - Ericsson)

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 '5-CA + 4x4 MIMO' 기술로 1.4 Gbps 시연 (SKT - Nokia)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SK텔레콤이 보유한 LTE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 속도인 1.4 Gbps 구현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하향 LTE 주파수 자원은 5개 주파수 대역, 총 70 MHz 폭이다. SK 텔레콤은 5개 대역을 결합하는 '5밴드 CA' 기술로 최대 700 Mbps 전송 속도를 구현하고, 5개 대역 전체에 '4x4 다중안테나 (4x4 MIMO)'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2x2 MIMO 대비 2배 증가한 최대 1.4 Gbps 속도를 구현하였다.

• 256 QAM을 적용한 ‘5밴드 CA’ → 700 MHz
• 5개 대역 전체에 ‘4x4 MIMO' → 700 x2 = 1.4 GHz

현재 최신 단말기 칩셋이 1.4 Gbps 속도를 지원하지 않아 이번 시연은 시험용 단말을 사용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단말기 칩셋의 성능이 개선되면 최대 1 Gbps가 넘는 4.5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SK텔레콤 4.5G의 최대 속도는 900 Mbps이다 (넷매니아즈 뉴스, 넷매니아즈 블로그).

■ 'LAA' 기술로 1Gbps 시연 (SKT - Ericsson)

SK텔레콤은 에릭슨과 함께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 (Licensed Assisted Access; LAA)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1 Gbps 속도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은 LTE 용 주파수와 비면허대역인 WiFi용 주파수 대역에서 모두 LTE로 통신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20 MHz 폭의 LTE 주파수 1개 대역과 20 MHz폭의 WiFi용 주파수 3개 대역을 결합하여 총 80M Hz 대역폭을 활용하였고, LTE 대역에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했다.  

• LTE 대역 (면허 대역): 20 MHz, 4x4 MIMO  -> 200 x 2 = 400 Mbps  
•  WiFi 대역 (비면허 대역): 20 MHz x 3 = 60 MHz -> 600 Mbps

⇒ LAA: 총 대역폭 80 MHz, 최대 속도 1Gbps

LAA에서는 기존 WiFi에 적용되던 LBT (Listen-Before-Talk) 기술을 LTE에도 적용하였다. 이는 채널을 독점할 수 있는 LTE 기술로 비면허 대역인 WiFi 대역을 이용함에 따라, LTE로 하여금 WiFi 대역을 공유하는 주위 WiFi들과 같은 방법으로 채널을 액세스하게 함으로써 LTE 단말과 WiFi 단말 간에 공정한 채널 액세스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넷매니아즈 블로그, 넷매니아즈 리포트). SK텔레콤은 LTE 전송 기술을 활용해 WiFi 대역에서 기존 WiFi 대비 효율을 최대 2배로 높였다고 밝혔다.

노키아 코리아 앤드류 코프 (Andrew Cope) 대표는 ”SK텔레콤의 기가 속도 LTE 개발은 5G진화에 대한 초석이 되고 산업계의 새로운 통신 시대 진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 엘지 패트릭 요한슨 (Patrick Johansson) 대표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22년까지 8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면허 대역과 비면허 대역을 결합하는 LAA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진효 NW 기술원장은 “4.5G 기술은 5G로 가는 진화의 출발점”이라면서 “5G 기술 연구와 함께 LTE의 진화도 계속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