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가 개발 중인 라이다 이노비즈 원 (InnovizOne)
네이버가 글로벌 전장기업인 델파이, 마그나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 (LiDAR)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728억원 (6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로,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이하 이노비즈)는 라이다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노비즈는 완성차에 탑재되는 이노비즈 프로 (InnovizPro) 라이다를 내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고, 자율주행 3, 4단계에 대응하는 이노비즈 원(InnovizOne)은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노비즈는 라이다 가격을 개당 100달러 (약 11만원)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는 라이다 시장이 지난해 3억 달러(약 3361억원)에서 2021년에는 33억 달러(약 3조 6976억원)까지 연평균 6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국토부의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아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주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확보했고, 자율주행 '인지'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IT·전자업계는 업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네이버는 딥러닝 기반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접목하는 다양한 연구를 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영역의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와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