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면사무소에서 열린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는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대관령 의야지마을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평창 5G 빌리지’는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에게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와 5G를 비롯한 첨단 ICT가 산골 마을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평창 5G 빌리지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속가능성 파트너 사업이자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통합지원 사업 중 하나. 또한, KT가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기가 스토리’의 연장선으로 의야지마을은 임자도, 대성동마을 (DMZ),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에 이어 국내 여섯 번째 기가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KT는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를 새롭게 조성하여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 (AR), 혼합현실 (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 네트워크 기반의 AR 기술을 활용해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면 7개 명소 및 거점에 대한 소개와 함께 터치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미디어월을 설치해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작인식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마을 영상을 제공하는 드론은 자율비행으로 작동한다.
•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인 ‘5G AR 마켓’은 실제 거리와 같은 몰입감 속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미래형 플랫폼이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느낌으로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 디오라마 (작은 입체모형)를 활용해 평창, 강릉 경기장 일대에 적용된 5G 서비스와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스아레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을 모형으로 구현한 후 각각의 포인트에서 5G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속 대용량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감상하도록 했다.

왼쪽부터 심재국 평창군수, 황창규 KT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위원장이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에서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으로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고, IoT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을 설치하여 이용자의 기분에 맞춰 컬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정보화 교육장에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하여 마을주민을 위한 온라인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 -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 (Pan-Tilt-Zoom) 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ICT를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설치하여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을 구축했다. 레이더 센서와 고속으로 피사체를 따라가며 확대∙축소, 영상분석 기능을 갖춘 PTZ 카메라로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빛, 소리, 기피제를 활용하여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이다.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 평창군과 의야지마을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평창을 찾아 온 외국인들에게 평창 5G 빌리지에서 한국의 앞선 5G 통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또한 의야지마을에서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출처: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