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9을 통해 최대 속도 1 Gbps인 LTE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 1 Gbps는 유선 기가인터넷 수준의 속도로 무선으로 유선 인터넷 속도가 가능해진다.
LTE는 5G 상용화 이후에도 수년 간 5G와 병행 사용되므로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LTE 진화 역시 중요하다.
■ 1 Gbps LTE - 유선 인터넷 수준
최대 속도 1 Gbps는 2011년 LTE 상용화 시 75 Mbps 대비 13.3배 빠른 속도로, 1 GB 용량의 영화를 8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초기 LTE 속도로는 1분 50초가 걸린다.
1 Gbps 속도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은 4개 LTE 대역 - 850 MHz 일반대역 (10 MHz 폭), 1.8 GHz 광대역 (20 MHz 폭), 2.6 GHz 광대역·일반대역 (20 MHz 폭·10 MHz 폭) - 을 활용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CA (Carrier Aggregation)와 4X4 MIMO 기술을 적용한 1 Gbps LTE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개발했고, 이번 MWC에서 시연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9 출시와 함께 서울 ∙ 인천 ∙ 부산 ∙ 광주 등 주요 광역시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최대 1 Gbp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 Gbps 및 5 Band CA 등을 포함하는 4.5G 망을 올해 말 85개 시 · 82개 군까지 더 넓혀 구축할 계획이다. 4.5G 커버리지 확대로 기존 고객들도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에 따른 체감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강남역, 가로수길, 명동, 종로, 신촌, 홍대, 이태원, 인천 부평,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대전 시청 등
SK텔레콤 4.5G 진화
■ 외곽지역 LTE 품질 향상
5G 상용화 이후에도 5G 본격 확대 전까지 LTE는 이동통신 품질 유지를 위한 보완재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 및 전망’ 자료 (ETRI, 2018.01)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7,500만명, 이 중 57%인 약 4,280만 명이 여전히 LTE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외곽지역 LTE 품질 향상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부터 외곽지역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까지 3년 간 전국 약 1400개의 읍/면 단위의 행정구역 · 100대 주요 명산 등산로 · 유인 도서지역 · 군부대 등에 기지국 추가 설치, 용량 증설 등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SK텔레콤은 읍/면 단위의 약 1,100개 행정구역, 95개의 명산, 91개의 도서 지역에 투자를 완료했고, 2019년까지 외곽지역 LTE 품질 향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음영지역 통화품질 향상 솔루션을 을 적용했고,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음영지역 통화품질 향상 솔루션:
- 음성 패킷 묶음 전송 (TTIB, Transmission Time Interval Bundling)
- 음성 패킷 사이즈 가변 (ACR, Adaptive Codec Rate),
- 헤더 압축 기법 (RoHC, Robust Header Compression)
한편,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LTE·5G 통신 연동망을 구축해 세계 최초로 LTE - 5G 연동 시연에 성공했고, 12월에는 에릭슨 본사에서 ‘3GPP’ 5G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을 한 바 있다.
출처: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