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서울교통공사와 그린 서브웨이 (Green Subway)를 위한 실증사업 설비구축을 완료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향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그린 서브웨이 실증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개월 걸쳐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공기질 관리 서비스, 지능형 CCTV, 여성 화장실 안전 시스템, 에너지 사용량 분석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광화문, 왕십리, 장한평 역에는 공기질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KT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가 IoT 에어맵 (GiGA IoT Air Map)을 적용했다.

기가 IoT 에어맵은 지하철역사 안팎에 IoT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 온도/습도,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소음을 1분 단위로 수집한다. 공기질 데이터는 서울교통공사 보건환경처의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지하철역사의 공기질 상태에 따라 공조기를 운영함에 따라 에너지 절감이 기대되며, 절감된 에너지는 역사의 냉∙난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기가 IoT 에어맵을 다른 역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양사는 지능형 CCTV와 IoT 센서 기반 24시간 관제 시스템 (GiGAeyes)을 광화문역, 천호역 및 고덕차량기지 모두 3곳에 구축했고, KT의 비명감지 기술을 적용한 세이프 메이트 (safe mate)를 광화문, 왕십리, 영등포구청 등 10개 역의 모든 여성 화장실에 설치했다.

기가아이즈 - 지하철역에서 승객 이상유무 확인, 혼잡도 파악, 얼굴 인식 등 지능형 기술을 통해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차량기지의 경우 외부 침입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이용된다.

세이프 메이트 - 여성 화장실에 설치된 세이프 메이트는 비명이 감지되면 화장실 입구의 경광등이 울리고, 역무원의 스마트폰으로 위급상황이 전달된다. 공사는 새벽 및 심야시간대에 유용한 서비스로 판단하고,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범죄예방센터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 - 에너지 효율 솔루션도 적용됐다. 5호선 지하철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14개 변전소에 KT 기가 에너지 매니저를 설치해 5분 단위로 전력사용 데이터를 수집한다. KT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비용 절감방안을 도출할 예정으로 연 평균 5% 수준의 절감을 전망했다.  

고덕, 방화 차량기지에는 전철 기동용 직류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역사와 전철에서 쓰는 전력량을 별도로 측정해 에너지비용 절감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또한 직류 배전반의 온도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과부하로 인한 단전, 운행 지연 문제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