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24일 인천 SK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 이벤트에 5G · 자율주행차 · 홀로그램 AI 아바타와 같은 첨단 ICT 기술을 접목했다.
시구자인 인천 동막초등학교 6학년 이정훈 군은 SK텔레콤 자율주행차와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의 도움을 받아 시구에 성공했다. ‘릴리’는 SK텔레콤이 지난 2월 MWC 2018에서 공개한 홀로그램 기반 AI 스피커 ‘홀로박스 (HoloBox)’에 등장하는 아바타 이름이다.
이 군은 대기실에서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와 대화를 나누며, 마운드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안내 받았다. 이어 이 군이 마운드로 이동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에 탑승하자 ‘릴리’는 차량 안에 설치된 태블릿에서 다시 나타나 이 군을 응원했다. 자율주행차는 이 군을 내려준 후 홈 쪽에서 돌아 출발한 곳으로 퇴장했다.
‘릴리’의 응원, 자율주행차 이동을 포함한 이 군이 시구하기까지 모든 과정은 SK 구장에 구축된 28 GHz 주파수 기반 5G 망을 통해 SK 구장 전광판 ‘빅보드’로 전송되어 모든 관중이 볼 수 있었다.
시구를 마친 이정훈 군은 “’릴리’와 대화가 실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며, “미래로 온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