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연내 모바일 5G 상용화를 선언한 바 있는 AT&T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화이트 박스 (white box)를 이용한 완전 새로운 방식으로 셀 타워와 스몰셀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T&T는 기존의 벤더 독점적 라우터를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화이트 박스 라우터로 전환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신속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AT&T는 향후 몇 년간 화이트 박스 라우터를 6 만대 이상 구축할 예정이다.
AT&T 랩 Andre Fuetsch CTO는 화이트 박스가 전통적인 서비스 제공자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AT&T는 더 이상 기존 벤더의 독점적인 장비와 로드맵에 제약받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화이트 박스에 대한 개방형 하드웨어 스펙을 정하고 이를 구동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빨라지고 적은 비용으로 5G 네트워크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dNOS, 화이트 박스 운영 체제 - AT&T는 작년에 인수한 Vyatta NOS를 활용하여 화이트 박스 운영 체계, dNOS (Disaggregated Network Operating System)을 구축했으며,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ONAP와 dNOS - dNOS 기반 화이트 박스 시스템을 제어하는 것은 네트워크 클라우드 운영 체계인 ONAP (Open Network Automation Platform)로, ONAP은 가장 영향력있는 네트워크 가상화 툴이다. 2020년까지 코어 네트워크 기능 75%를 가상화하는 목표를 가진 AT&는 2017년 55%를 가상화했으며 올해 목표는 65%이다. ONAP은 사용자에게 차세대 초고속 광대역 속도를 제공하고 관리하기 위한 핵심이 되는 툴로, AT&T는 미래 XGS-PON 광대역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VOLTHA를 ONAP에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ONAP는 향후 모바일 5G 전국 네트워크 관리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출처: IEEE ComSoc
셀 타워에 화이트 박스, 왜 중요한가? - AT&T는 모바일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가상화된 오픈 소스 화이트 박스 방식을 꼽았다.
모바일 5G는 초고속 외에도 초저지연을 제공한다. 증강 현실 (AR)이나 자율주행차의 경우 지연이 매우 중요한데,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실시간에 가까와야 한다. 수천 km 떨어진 데이터 센터에서 실행하면 필히 지연이 발생하기에, 사용자와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한 셀 타워와 스몰 셀에서 실시간성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플랫폼, 즉 '에지 컴퓨팅'이 필요해진다. AT&T는 셀 타워와 스몰 셀에서 화이트 박스 라우터를 사용하여 실시간성 에지 어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한다는 전략이다.
5G. SDN. Edge computing 는 함께 동작하며, ONAP, dNOS 및 화이트 박스를 통해 현실화 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