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2.5기가 (2.5Gbps)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가구당 2.5 Gbps, 단말별 1 Gbps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 ‘기가 프리미엄’ 특징 - G-PON 적용으로 단말별 최고 1Gbps 속도 제공
‘기가 프리미엄’은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 (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1기가 속도를 제공한다. E-PON의 경우 가구당 1기가 대역폭의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어, 여러 단말을 이용하는 경우 G-PON이 서비스 속도면에서 앞선다. 가정 내 3개의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UHD 영화 콘텐츠 (약 15기가 용량) 다운로드 시 기존 1기가 인터넷에서는 6분, ‘기가 프리미엄’ 이용시 2.5배 빠른 2분 24초가 걸린다고 SK브로드밴드는 밝혔다.
특히 ‘기가 프리미엄’은 랜카드 교체 등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일인당 보유 단말 대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WiFi 서비스를 함께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업계 최초로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저보장속도 (SLA, 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을 최고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임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 ‘기가 프리미엄’ 요금
SK브로드밴드는 ‘기가 프리미엄’ 출시에 맞춰 기가 인터넷과 WiFi의 통합상품 ‘기가 프리미엄+WiFi’를 출시했으며, 요금은 IPTV (B tv 프라임) 결합 기준 월 3만 9,600원이다 (3년 약정 시, 부가세포함). ‘기가 프리미엄’은 유선전화 또는 IPTV와 결합하거나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결합할 경우 최대 30%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저 월 3만 1,790원).
■ 향후 계획 - 올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출시 및 2020년까지 100기가 솔루션 개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 Gbps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을 이미 개발 완료했으며, 2020년까지 100 Gbps 이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 상반기 무선시장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VR·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 및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은 “이번 2.5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점으로 다가올 10기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