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3일 열린 ‘네트워크 가상화 어워즈 (Network Virtualization Awards)’에서 ‘T-MANO (T management and orchestration)’ 플랫폼으로, ‘최고의 가상화 솔루션’ 부문과 ‘가장 성공적인 상용화’ 부문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네트워크 가상화 어워즈’는 글로벌 ICT 연구기관인 ‘Knet365’와 ‘인포마 (Informa)’가 공동 주관한다. SK 텔레콤에 따르면, T-MANO의 수상은 빠른 상용화와 5G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해낸 것에 따른 것이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이동통신용 물리 장비를 범용 IT 장비로 대체하고, 각종 통신 기능을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가상화 장비에 신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대규모 시설 공사 없이도 통신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 디지털 음악을 듣기 위해 ‘MP3 플레이어’ (전용 기기)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앱 (소프트웨어)으로 가능한 것과 같다.
‘T-MANO’는 가상화 장비 ·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 조정으로 지역별 음성 · 데이터 트래픽을 유연하게 처리하며, 운영 효율을 높인다. SK텔레콤은 ‘T-MANO’를 자체 개발하여 지난해 7월 LTE 상용망에 적용했으며, 5G 네트워크에도 기본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5G 시대에 가상화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고 5G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