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데이터ON · 로밍ON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 유무선사업본부 박현진 상무가 데이터ON, 로밍ON 요금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가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LTE 요금제와 미국∙중국∙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로밍 요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올 2월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5월에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는데, 오늘 KT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 ‘데이터 무제한’ - 데이터ON 요금제 3종 출시
30일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하며, 데이터 무제한 (톡과 비디오는 속도제어)을 제공한다. 선택약정 이용시에는 25% 할인된다.
KT는 데이터ON 무료 부가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데이터ON 3가지 요금제 모두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및 비디오 요금제에는 멤버십 혜택이 (VIP 등급)이 제공되고, 프리미엄 요금제는 단말보험 (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혜택이 추가된다.
■ 베이직 요금제 - 음성무제한, 데이터 1GB
KT는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30일 함께 출시한다. LTE베이직은 월 3만 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 무제한, 매월 1GB 데이터 및 ‘밀당’ (데이터 이월/당겨쓰기)을 제공한다.
KT가 2015년 5월 8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후 3년여 만에 새롭게 데이터ON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국내 LTE 스마트폰 1인당 트래픽은 2015년 3월 약 3.3 GB에서 2018년 3월 약 6.9 GB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트래픽은 약 18.9 GB였으며, 일반 요금제 1인당 트래픽은 1.8 GB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KT는 이번 데이터ON 요금제 출시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이용 패턴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로밍ON 요금제
KT는 데이터ON과 함께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로밍ON 요금제 개편을 단행해,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국내처럼 1초당 과금으로 개편했다. KT는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로밍ON 개편을 통해 기존 이들 3국에서 현지 및 국내 통화 시 10분에 1,200원 정도로 기존 대비 최대 95% 저렴해졌다. KT는 로밍ON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 2019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해외여행객 및 출장자들은 해외로밍 시 이용료 절약을 위해 이용번호가 바뀌는 불편을 감수하며 현지 유심을 사용했었다. KT는 이번 로밍ON 요금 개편으로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