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LTE 평균 속도는 117.51 Mbps로 지난해 광대역 LTE-A (3X LTE) 평균 속도인 114.4 Mbps를 넘어섰다. 올해 시작된 3밴드 LTE-A (4X LTE) 서비스 덕분이다. 이동통신 3사 중에는 광대역 LTE-A (3X LTE), 광대역 LTE (2X LTE) 평균 속도에서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내려받기 기준 최대 속도 300 Mbps인 3밴드 LTE-A와 유선 기가인터넷 서비스가 처음 측정 대상에 포함됐다. 품질 취약 지역에 사업자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2G 음성서비스 평가를 재개했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국내 LTE 서비스 평균 속도는 117.51 Mbps로 조사됐다. 북미 (40.03 Mbps)와 유럽 (30.51 Mbps), 아시아 (33.77 Mbps)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유선 초고속인터넷 (100 Mbps)보다 빠른 속도다.
3밴드 LTE-A 속도는 평균 163.01 Mbps로 광대역 LTE-A (108.39 Mbps)보다 1.5배 빨랐다. 3밴드 LTE-A는 전국 확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통신 3사 평균 속도만 공개됐다. 올해 광대역 LTE-A 속도가 지난해보다 느려진 것은 국내 LTE 가입자가 전년 대비 (11월 기준) 570만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 광대역 LTE-A 내려받기 속도가 115.54 Mbps로 KT (106.68 Mbps), LG유플러스 (106.32 Mbps)보다 약 9 Mbps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간 차이는 3.7 Mbps에 불과했다.
속도 차이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선 사업자 간 의견이 엇갈린다. SK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가입자당 주파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망 투자로 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3밴드 LTE-A 망 투자도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2.1㎓에서 광대역 주파수를 하나 더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추가 광대역을 트래픽 분산용으로만 활용한다고 밝혔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평균 속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국내 3G 서비스 다운로드 속도는 4.75 Mbps, 와이브로는 5.92 Mbps로 나타났다. 와이파이는 91.87 Mbps로 측정돼 지난해 대비 3.4배 빨라졌다. 사업자별로는 KT가 112.31 Mbps로 가장 빨랐다. 기가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923.04 Mbps로 1 Gbps에 근접했다. 초고속인터넷 (100 Mbps) 속도는 99.3 Mbps로 조사됐다.
출처: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