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대표이사 남민우)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송기술인 캐리어이더넷(Carrier Ethernet) 기반의 모바일 제품군 라인업을 구축하고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주요 해외 거래선에서 요구되는 제품의 인증인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다산네트웍스는 세계적인 캐리어이더넷 표준화 기구인 메트로이더넷포럼(MEF: Metro Ethernet Forum)으로부터 모바일백홀(Mobile Backhaul) 장비 2종의 글로벌 표준 기술 인증 ‘CE 2.0’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모바일백홀은 무선기지국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장비로, 무선 데이터 폭증 해결을 위한 글로벌 통신사업자의 수요가 높아지며 2015년 기준 85억 달러(약 10조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2009년부터 일본 소프트뱅크에 모바일백홀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캐리어이더넷 기반의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일본과 미국 등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캐리어이더넷은 비용 효율성은 뛰어나지만 근거리 통신에 적합했던 이더넷 기술을 광대역 서비스에 용이하도록 ALL-IP 기반으로 확장한 기술 방식으로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이 속속 도입에 나서고 있다.
CE 2.0은 캐리어이더넷 기반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제 표준 인증 프로그램으로서 634개의 테스트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스코, 화웨이, 노키아 등의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50여개사만이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장비 공급을 위한 기본 거래조건 중 하나로 CE 2.0과 같은 표준 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추세다.
다산네트웍스는 해외사업 확대에 발맞춰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광대역 네트워크 표준 개발 기구인 브로드밴드포럼으로부터 기가비트 수동형 광 네트워크 가입자 단말기 (GPON ONU)의 글로벌 표준 기술 인증인 BBF.247을 획득하는 등 국제 표준 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CE 2.0 인증을 획득한 모바일백홀 장비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자사 부스(N2.C51-d)를 통해 선보이며 모바일백홀 시장에서의 그간 성과와 장비의 우수성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스 해외사업부장은 “이번 국제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을 위한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 능력을 인증 받았다”며, “보다 우수한 기술과 보편성을 지닌 차세대 장비개발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