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해양수산부, 코오롱, NOKIA 등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ICT 기술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KT는 2015년 11월 평창에서 선보인 산악지역 재난안전통신 솔루션에 이어 해상에서의 재해재난에 대비하고 조난 사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LTE 커버리지 확대 기술 및 KT만의 차별화된 해상안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 커버리지 확대 기술로 최대 200 Km까지 LTE 커버리지 확대
현재 해상에서 중계기 없이 통신이 되는 LTE 커버리지는 육지로부터 약 50km내외이다. 그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박용 중계기가 필요하며, 이를 활용하더라도 100km 이상의 해상은 LTE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KT는 ‘LTE Time Advance’ 기술 기반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 Over The Horizon Antenna Distribution)’을 개발해, 기존 50km 내외의 해상 LTE 커버리지를 중계기 없이 최대 200km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LTE Time Advance’는 신호처리 및 수신방법을 개선한 기술로, 거리에 따라 단말과 기지국과의 동기화 시점을 자동으로 조정해 원거리에서도 단말과 기지국을 연결한다.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은 데이터 송수신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안테나 구성으로 먼 거리에서도 최소한의 오차로 정보를 전달한다.
KT는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제주도 한라산에 설치, 서남방으로 185km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LTE 기반의 영상통화에 성공했다. 그 동안 위성전화에만 의존했던 이어도는 이제 명확한 긴급 상황전파 및 구조요청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또한 태백산에도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설치해 강원도 해안에서부터 울릉도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그 동안 선박용 중계기 없이는 LTE 서비스가 불가능 했던 주요 항로와 200km 내 어업장에도 자유로운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LTE Time Advance’ 기술을 특허출원 완료 하였으며, 향후 고지중계소를 활용해 해상 LTE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IoT 라이프텍재킷 Marine’ 개발해 해상안전 확보
해상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해류로 인해 조난자의 위치파악이 어렵고, 특히 야간에는 탐조등으로도 식별거리가 수백미터로 짧아 구조율이 낮고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T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은 재해재난 혹은 커버리지 제한으로 통신이 힘든 상황에서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조율을 높일 수 있는 ‘IoT 라이프텍재킷 Marine(이하 IoT 재킷)’을 공동 개발했다.
‘IoT 재킷’은 일반 아웃도어 점퍼처럼 착용 가능하며, 조난자가 물에 빠지는 긴급상황 발생 시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팽창된다. IoT 모듈이 내장되어 있어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심박수 등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로 전달한다.
또한 ‘IoT 재킷’은 KT의 플랫폼인 ‘IoTMakers’와 연동된다. ‘IoTMakers’는 전달받은 기본 정보를 및 배터리 잔량, 경과 시간, 표류속도(조난자 이동 속도) 등 상세한 조난상황을 계산해 시각화한다. 뿐만 아니라 이름/나이/성별/혈액형/병력 등의 기본 ID 정보가 통합관리(Data Base 처리) 가능해 명확한 조난자 신원 파악을 지원한다.
재해로 인해 통신 환경이 열악한 해상에서도 어업지도선이 조난 지점으로 이동, LTE-SOS 기지국과 무궁화 위성을 연결해 반경 10km의 LTE 커버리지를 형성하고 ‘IoT 재킷’으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신속히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다..
또한 해류로 인해 조난자가 이동하거나 암초 등으로 어업지도선이 도달하기 힘든 지역에는 드론 LTE가 출동하여 LTE 커버리지를 유동적으로 확장해 ‘IoT 재킷’으로부터 정보를 수신, 구명정이 긴급 출동해 조난자 구조가 가능하다.
KT와 코오롱은 ‘IoT 재킷’이 구조활동에 어려운 야간에도 위치정보를 전달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상태와 ID정보를 토대로 구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 16년 하반기 ‘NB-IoT’ 시범망 구축, 17년 상반기 주요도시 상용화
KT는 ‘IoT 재킷’과 같이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IoT 서비스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LTE-M 전국망에 이어 ‘NB-IoT(협대역 사물 인터넷)’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16년 하반기에 ‘NB-IoT’ 시범망을 구축하고 필드테스트를 완료하여 ‘17년 상반기까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3GPP를 통해 표준화가 완료된 ‘NB-IoT’는 적은 대역폭으로 많은 단말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GSMA NB-IoT 포럼에 KT를 포함한 버라이즌, 차이나모바일, 퀄컴, 삼성 등 주요 글로벌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단말출시 및 상용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KT는 지난 6월 NOKIA와 함께 폴란드에서 세계 최초로 ‘NB-IoT’ 기술검증을 추진해, 협대역(200kHz)으로 LTE 대비 7배의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해양수산부, 코오롱, NOKIA 등 여러 기관의 협업으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 개발에 이어 해상 안전 통신 솔루션까지 범위를 확대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KT는 국민기업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고경만 서기관은 “이번에 KT가 개발한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해 적극 검토하여 어업인들의 조업활동에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