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콘텐츠 플랫폼 사업 전략과 함께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How to 비디오 플랫폼 ‘dovido(두비두)’ 출시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 KT의 플랫폼 사업 전략
탈통신을 위한 플랫폼 사업은 통신 사업과 달리 IT 기업이 경쟁자이다. 제한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Biz를 지향한다. 사업 영역으로는 중장기적으로 매력도가 높고 시장진입이 용이하다고 판단한 O2O, Video, SNS 3개 영역이 중심이 된다.
KT는 지난 7월 14억 중국 시장을 겨냥한 O2O 서비스 ‘100C(바이씨)’를 출시한 바 있다.
이날 KT가 선보인 dovido (‘do + video + do’의 합성어) 는 동영상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비디오 플랫폼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한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스튜디오를 구현한다.
■ dovido 출시 배경
dovido를 출시한 배경은 비디오 콘텐츠 소비 형태의 변화*에 있다.
- 2015년 구글 ‘consumer survey(YouTube 통계)’에 따르면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방법과 같은 ‘how to’ 비디오 검색이 전년대비 70% 증가하였으며,
- 2015년 STRABASE의 ‘글로벌 모바일 동영상 시장의 주요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tutorial UCC는 고객 선호 카테고리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며 부상하고 있다. (1. 뮤직비디오(49%), 2. 유머(49%), 3. 영화예고편(41%), 4. 튜토리얼(tutorial) UCC (29%)
■ dovido 차별화 point
KT는 dovido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5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환경
dovido는 기존 PC기반의 비디오 제작환경을 모바일에 구현했다. 콘텐츠 제작자가 촬영과 편집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겪는 각종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나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촬영과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점은 platform을 제공하므로 동영상 수정이 가능하고 쉽다는 점이다. 기존 동영상들은 한번 만들면 수정이 어려웠으나, dovido는 동영상 편집이 가능하므로 수정이 쉬워진다. Instagram이 모바일 진화적 플랫폼으로 facebook의 약점을 극복했듯이, KT는 dovido 플랫폼으로 Youtube의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dovido는 사용자가 쇼핑몰이나 상품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dovido 플랫폼에서 비디오 콘텐츠 편집 시, 비디오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 후 업로드하면, 비디오가 플레이 되는 동안 상품 소개와 함께 Buy 버튼이 노출된다.
dovido는 기본적으로 open market을 추구하나, 'KoreanMall'과 협력하여 Beauty 상품과 국제 배송을 준비한 상태이다.
• 다양한 수익구조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콘텐츠 뷰로 발생되는 광고 수익 외에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의 판매 수익이 제공된다. 인지도를 확보한 경우에는 업체 상품을 활용한 간접광고(PPL) 비디오 공동 제작을 통한 수익도 가능하다.
•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이외에도 dovido는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과 KT뮤직 genie(지니)와 올레tv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비디오 검색기능을 강화하였다. 기존에는 동영상에서 검색이 어려웠으나 dovido에서는 나레이션을 DB로 저장하여 검색에 사용함으로써 쉽고 빠른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 상품 바로 구매
비디오를 시청한 이후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것이 아닌 시청과 동시에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dovido 글로벌 플랫폼화를 위한 추진 방향
출시 시점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이후 리빙, 쿠킹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dovido 성장 목표
2017년은 seed user를 확보하는 단계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1,000만 사용자를 목표로 한다. Global player로 성장하는 2020년에는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해 2억 사용자를 목표로 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플랫폼사업자에게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dovido’를 통해 KT가 통신 영역을 뛰어 넘는 성장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vido는 8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부터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