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손잡고 음악 플랫폼 사업 강화를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가 음악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KT그룹 ’KT뮤직’에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전격 참여하고, KT뮤직은 사명을 ‘지니뮤직’으로 변경한다.
■ KT - 미디어 플랫폼 확장, LG유플러스 - '뮤직 플랫폼' 경쟁력 강화
KT뮤직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가 지분 15% (7,379천주)를 26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뮤직 최대주주는 49.99% (20,905천주)를 갖고 있는 KT이고, 이번 투자로 LG유플러스가 2대 주주가 된다. 이와 함께 사명을 ‘KT뮤직’에서 '지니뮤직'으로 바꾼다.
• KT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KT뮤직이 국내 1등 음악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지난 2월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KT - LG유플러스 - KT뮤직 3사
음악콘텐츠 수급∙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SM∙YG∙JYP 등 기존 주주기획사들과 함께 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니VR,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뮤직과 주주기획사 간 공동 마케팅으로 아티스트∙콘텐츠 프로모션 등을 적극 추진하고, KT∙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 LG유플러스
올해 상반기 내로 ‘지니’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악서비스 플랫폼은 독립적 서비스로 제공되기보다는 통신사와 연계돼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통신사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T뮤직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신규 수익 창출과 고객만족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NB-IoT (Narrowband-IoT)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사업에서도 이용자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하며 협업하고 있다.
■ 양사 파트너십 의미
KT와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간 단순한 사업협력을 넘어 공동 투자자로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4차 산업 혁명의 초입에서는 우수한 기술과 폭넓은 사업역량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사가 갖고 있는 최고의 IoT 기술과 KT의 기가지니 등 AI 역량 등을 결합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사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국내외 뮤직 사업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LG유플러스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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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뮤직
음악 애플리케이션 ‘지니(Genie)’를 대표 서비스로 갖고 있다.
- 2013년: 국내 최초 3D 입체음향 서비스 도입
- 2014년: 세계 최초 모바일 무손실음원 (FLAC)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 2015년: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음악 서비스 출시
- 2016년: 가상현실 (VR) 음악플랫폼 `지니 VR` 출시
출처: KT, LG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