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8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교동면)에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 ‘교동 기가 아일랜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행정자치부, 통일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휴전선 접경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활성화 다자간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이상복 강화군수,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교동도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을 축하했다.

■ 교동도 기가 아일랜드 - 기가 인프라 기반 ICT 관광플랫폼 구축

‘기가 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솔루션을 적용해 도서·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 (CSV) 프로젝트이다. 2014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교동도에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가 쓰여지게 됐다.

‘기가 스토리’:

1. 전남 신안군 임자도 (기가 아일랜드)

2.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 (기가 스쿨)

3. 백령도 (기가 아일랜드)

4.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5. 교동도 (기가 아일랜드)

강화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교동도는 거리상으로는 서울에서 멀지 않지만, 북한과 접경지역에다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해서 관광이 활성화되는데 제약이 많았다. 2014년 강화도-교동도를 이어주는 교동대교 개통으로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2시간 거리가 되었어도 마찬가지다. 이에 KT는 행자부, 강화군 등과 손을 잡고 기가 인프라 및 ICT를 기반으로 관광·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의 개선을 위해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를 준비했다.

■ IT 관광안내소: ‘교동제비집’ - 자전거, 스마트워치 대여 

KT는 행자부, 강화군과 협력해 교동도 관광의 거점으로 교동제비집 (기가하우스)을 구축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 IT 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와 자전거,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 교동도의 관광명소를 360도로 볼 수 있는 VR영상 체험, 관광객이 교동도의 스토리를 제작하는 ‘교동신문’ 만들기 등 체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 관광 콘텐츠 개발

교동도는 실향민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KT는 통일부 등과 협력해 통일의 염원이 담긴 관광콘텐츠를 준비했다.

• 교동제비집에서는 북한 황해도 지역의 풍경을 CCTV를 통해 560인치 초대형 스크린으로 만난다. 북한의 풍경을 실시간, 실감형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남한의 교동도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잇는 가상의 다리를 축조하여 평화의 다리 (Virtual Peace Bridge)를 만들어 가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제공된다.
• 교동도 대룡시장에 ‘교동스튜디오’를 구축해 시장 안내와 함께 과거로 떠나는 추억 여행을 선사한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에게 1960년~70년대 노래를 신청하면 시장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노래를 들려준다.

■ 실버 케어 솔루션

KT는 교동도에 홀로 거주하는 노년층을 위해 30가구를 선정하고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 실버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력 사용이 아예 없거나 전력 사용량이 평소와 다를 경우 교동면사무소 복지담당에게 자동으로 알려줘 고독사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IT 교육을 통한 주민생활 개선

스마트팜: 농가환경 개선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팜 시스템도 지원한다.

• 복합 환경제어 ICT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 강우량, 풍속, CO2 농도 등 환경변수를 자동 측정하고, 임계치 데이터에 따라 관수, 환풍, 차광 등을 자동 제어한다.
• 장비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농가 주인의 스마트폰 경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 지향성 와이파이(Wi-Fi)와 수위감지 센서를 이용한 지하수 모터제어를 통해 물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물을 끌어올 수 있도록 농사 환경을 개선했다. 농가 일손부족 해결과 원격 작물 재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농교육: KT는 강화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교동도 농가에서 전국 영농 전문가들에게 실시간 양방향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농 화상교육을 통해 교동도 농업이 벼농사 위주에서 다양한 작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교육: 이밖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동도 초등학생이 IT 솔루션을 통해 서울 등 도시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외국어와 외국문화를 배우는 ‘글로벌 멘토링’, 지역주민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전하는 ‘IT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KT가 정부, 지자체와 힘을 합쳐 준비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가 교동도 주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관광섬’을 일구는 내일을 제공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