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
KT는 27일 (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서울, 다카 (방글라데시 수도)와 기가 아일랜드가 구축된 모헤시칼리섬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서울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다카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수상이 모헤시칼리섬에서 주나이드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부 장관이 연결되어 인사를 나누고, 화상 시스템으로 모헤시칼리섬 주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KT의 ‘기가 스토리’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유가치창출 (CSV) 프로젝트다. 2014년 10월 처음 시작해 국내에서는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5곳에 출범했으며 해외에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위해 MWC 2016에서 KT - 방글라데시 ICT부 - 국제이주기구 (IOM)가 3자간 협약을 맺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건국 50년이 되는 2021년까지 ICT를 통해 교육 및 의료 환경 개선, 빈곤 퇴치, 실업률 개선 등을 목표로 중진국에 진입한다는 ‘디지털 방글라데시 2021’을 추진 중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성공이 디지털 방글라데시 2021의 좋은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가 인프라 기반의 ICT 솔루션
모헤시칼리섬은 벵골만 남서쪽에 위치한 인구 약 30만명의 작은 섬이다. KT는 모헤시칼리 섬 3개 유니온, 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약 5개월 간 통신 환경을 개선했다.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가 구축된 모헤시칼리섬 네트워크 구성
이를 통해 섬 주민 30% 이상이 한국과 비슷한 속도의 인터넷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원격 교육
KT는 모헤시칼리섬 초등학생들의 원격 교육을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 (K-Box)*’를 보급하고 현지의 화상교육 전문기관 자고 (Jaago) 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학생들은 수도 ‘다카’에 있는 선생님들에게 방글라데시 정부가 제공하는 ‘티처스 포털’의 콘텐츠를 활용해 영어 수업을 받게 된다.
* 케이박스: 단말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최대 8곳을 동시에 연결해 Full HD 영상으로 원격 회의 가능
디지털 헬스케어
KT는 모헤시칼리섬에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헤시칼리섬의 의료진은 KT가 공급한 ‘모바일 초음파기’와 ‘모바일 소변진단기’를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해 주민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관리한다. 올해 상반기 중 연세의료원과 협력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box (왼쪽)과 힐세리온 모바일 초음파기 (오른쪽)
‘IT 스페이스’ 조성
KT는 KOICA와 협력 하여 모헤시칼리섬 항구 인접에 ‘IT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1층은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및 농업 교육 공간으로, 2층은 지역 주민을 위한 IT 교육장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방글라데시 주나이드 아미드 팔락 ICT 장관은 “’디지털 방글라데시 2021’과 KT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방글라데시 다른 지역으로도 해당 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KT는 2년 6개월에 걸쳐 5곳의 기가 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지속가능개발목표 (SDGs)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 및 솔루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처음으로 쓰여지는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에게 감동 스토리를 들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