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명순 AI사업본부장이 '누구 미니'와 신규 서비스 5종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1일 출시되는 이동형 인공지능 (AI) 기기 ‘누구 미니 (NUGU mini)’를 8일 공개했다. '누구 미니'는 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내장하여 집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소형 AI 기기이다. 제조사는 '아이리버'이다.  

'누구 미니', 경제성과 이동성 확보 -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AI 스피커의 요소는 ‘이동성’과 ‘경제성’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출시된 AI 기기 '누구'는 15만대가 판매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유선 기반이라 설치 장소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미니 누구'는 집 안/밖에서 이동이 가능해짐으로써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고. 가격도 99,000원으로 10만원 선으로 낮췄다.

‘누구 미니’는 차량이나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AI 기기 비교 예>

'누구 미니' 차별화 포인트 - SK 텔레콤은 '누구 미니' 차별화 포인트로 이동 편의성, 가격 경쟁력, 개인화를 꼽았다. 

• 이동 편의성 - 배터리 탑재와 경량/소형화로 이동 편의성을 제공한다.
  • 배터리 탑재 - 4시간 이용
  • 경량/소형화 - 크기: 높이 6cm, 지름 8cmfh , 무게: 219g
  • 외부 오디오 연결용 라인 아웃 (line-out) 단자 탑재
• 가격 경쟁력 - 가격이 99,000원으로 국내 음성인식 스피커 중 가장 저렴하다. 출시 기념으로 3개월간 4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 개인화 - SK텔레콤은 '누구'는 홈 비서로 '누구 미니'는 개인 비서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누구 미니'를 통해 개인별 일정 및 뮤직 리스트를 설정할 수 있다.

이런 차별화 포인트를 기반으로, SK 텔레콤은 8월 11일 '누구 미니' 런칭 이후 최단 기간 내 이용자 기반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누구 미니' 신규 서비스 - '누구'는 작년 9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30여 가지 생활 밀착형 서비스 - 음악 감상 (멜론), 홈IoT (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 알림, 커머스 (11번가), IPTV (B tv), 교통정보 (T맵), 주문 배달 등 - 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 미니’는 '누구'에 비해 크기는 반도 안되지만 기능은 동일하다. 오는 11일 출시에 맞춰 신규 서비스 5종을 선보인다.

'누구 미니' 신규 서비스 5종: 

• ‘금융 서비스’ -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 (예, 은행 지점 대기 고객 수 확인 및 대기표 사전 발급 서비스. 국민은행, 하나은행과 협력
  • 국민은행: 환율 조회, 금융상품 추천, 지점 대기 현황 조회 (예, 고객 수), 대기표 발행
  • 하나은행: 환율 조회, 계좌 잔액 조회 (협의 중), 계좌거래 내역 조회 (협의 중)
• ‘영화정보 서비스’ - 영화 정보, 예매 순위 조회
• ‘한영사전 서비스’ -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
• ‘오디언 (Audien) 서비스’ -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 ‘심심해’ -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고객 감성 서비스 (예, 게임이나 퀴즈 제안, 분위기 전환용 서비스 추천)로,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으며, 대화는 아직은 랜덤 방식으로 제공된다.

누구 서비스 업그레이드

SK텔레콤 AI 기기 활용 용도 - SK 텔레콤은 '누구'는 '홈 허브'용으로 '누구 미니'는 개인용으로 활용 용도를 설정하고 있다.  

• ‘누구’ - 홈 비서 - 홈 허브로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활용
• ‘누구 미니’ - 개인 비서 -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SK 텔레콤은 '누구 미니' 활용 용도에 맞는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앱’을 업그레이드했다.

'누구 미니' BM - '누구'와 '누구 미니'의 비지니스 모델은 단말 수익을 얻는게 아니라 AI 생태계를 확장해서 플랫폼 사업화하는데 있다. 단말 매출 증대보다 다양한 단말에 AI 누구를 내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향후 진화 방향성  

• 단말 라인업 - 향후 display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NUGU 탑재 단말도 스피커 외에 set-top box (STB), 가전기기 등 다양화할 계획이다.
  • 2016년: 9월 '누구' 출시
  • 2017년: 8월 '누구 미니' 출시, 연말 STB 일체형 단말 출시
  • 2018년 ~ display형, 3rd party형 단말 출시 등
• 플랫폼 확대 - AI 플랫폼 '누구'는 'Home' (고정형, STB 일체형 등)에서 향후 'Car (T map)' 및 'Mobile (스마트폰)'로 확대할 계획이다.   
• 서비스 고도화 -   지금은 개별 서비스를 중개하는 형태이나 향후 차량 내 다양한 infotainment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total life companion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 클라우드 서버에서는 음성 인식 기술에 딥러닝 (Deep Learning)을 접목해 고객 이용 회수가 증가함에 따라 ‘누구’의 음성 인식률도 향상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되는 고객의 대화 건수가 1억 3,000만 건을 돌파하면서 어른은 물론 어린이 대상 음성 인식률도 상당히 개선됐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본부장은 "이동형 AI 기기는 급변하는 ICT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의 결과물”로,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삶의 동반자 (Life Companion)’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