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5G 특화망(이음5G) 사업 진출을 선언한 ‘1호 기업’ 네이버클라우드를 삼성전자가 잡은 가운데, LG전자는 SK네트웍스서비스를 공략했다. LG그룹 계열사인 LG CNS 역시 에릭슨엘지의 장비 활용 가능성이 큰 만큼 초기 시장에서 LG 측이 삼성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통신장비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엘지는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네트웍스서비스에 이음5G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이로써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이음5G 통신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현재까지 국내서 공식적으로 이음5G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힌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 등 3곳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SK네트웍스서비스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나눠 가졌고, LG CNS의 경우 LG그룹 계열사인 만큼 에릭슨엘지가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