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엔터테인먼트사 3사가 31일 음악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연내 음악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JYP 정욱 대표, 빅히트 방시혁 대표, SK텔레콤 노종원 유니콘랩스장, SM 김영민 총괄사장.
SK텔레콤이 엑소 · 트와이스 · 방탄소년단 등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3사와 연내 신규 음악 플랫폼을 론칭한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 · JYP엔터테인먼트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4개사는 31일 음악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연내 음악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월 1일부터 SK텔레콤 자회사 아이리버가 엔터테인먼트3사 음원의 B2B 유통 운영을 맡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사 3사와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 SK텔레콤은 보다 효율적이고 창작자 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ICT 기술을 적용해 기존과 차별화 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향후 국내 음악 시장의 파격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 신규 음악 플랫폼
SK텔레콤은 연내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신규 론칭한다. AI · 5G ·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음악서비스와 함께 자사 및 관계사의 다양한 상품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 통신, 스마트홈, 영상 (Oksusu), 커머스 (11번가)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들을 하나로 묶어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차별적 고객 혜택 패키지 개발도 가능하다.
K-POP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SK텔레콤과 엔터테인먼트 3사는 국내 아티스트들이 비디오 컨텐츠를 활용해 해외 팬 층을 넓히도록 지원하며, 아시아 시장에 우선적으로 집중한다.
■ 블록체인 기술 도입
SK텔레콤은 새로운 음악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음원 저작권 보호와 거래 기록 투명화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거래 비용을 절감해 창작자의 권리를 확대할 수 있으며, 도입 시 음악 산업에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기반 음악 콘텐츠 사업도 추진한다. 이용자들의 아티스트 선호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가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공연/굿즈 등 콘텐츠 파생 상품을 새롭게 기획/제작해 아티스트와 사업자 모두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또한 신예 아티스트 지원을 위해 창작 활동이 가능한 공유 인프라 구축, 크라우드 펀딩 형태의 공연 기획을 검토하고 있다.
음악 사업 협력 구조
■ 음원 B2B유통
SK텔레콤 자회사 아이리버는 엔터테인먼트 3사의 콘텐츠를 멜론, 지니 등 음악 플랫폼 사업자 및 신나라, 핫트랙스 등 음반 도소매업체에 공급한다. 엔터테인먼트 3사의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 점유율은 약 15%, CD 등 음반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3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노종원 유니콘랩스장은 “열린 마음으로 국내·외 다양한 음악 및 기술 관련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소모적 경쟁은 지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음악 컨텐츠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