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왼쪽)과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 (오른쪽)은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앙보훈병원과 함께 인공지능 (AI) 서비스를 적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1월부터 전담 TF를 구성해 스마트병원 구축에 필요한 중·장·단기 프로젝트를 선별했고, 이에 대한 추진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2022년까지 유효하다.
양사 협력 분야: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병실 내에 AI 스피커와 IoT 기기, IPTV가 설치된 ‘U+ AI 스마트병실’을 구축한다.
'U+ AI 스마트병실'은 노년층 환자가 많은 보훈병원 환자 특성에 맞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하여 음성으로 병실 내 IoT 기기와 IPTV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고, 노약자/치매환자 대상으로 AI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활용한 심리, 정신 치료 컨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외래에 방문한 아이들이 진료 대기 중에 안정감을 갖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U+우리집AI의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휴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앙보훈병원은 이러한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환자 및 의료진의 피드백을 취합하고, 추가 개선 사항을 도출하여 AI 도입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기 과제로, 양사는 병동 위치나 진료시간 등 병원 기본 정보를 포함하여 처방약과 복약 주기 등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병원에서 외래 첫 방문 환자의 기본 정보 수집을 위한 설문 진행을 AI 스피커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로 가능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와 중앙보훈병원은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결과를 지속적으로 연구∙발전시켜, 향후에는 이를 실제 환자의 치료 과정이나 원무∙행정∙전산 등 다양한 의료 사업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스마트병원 구축 공동사업을 통해 향후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신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은 “AI 기술을 의료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중앙보훈병원 진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