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KB국민카드, 제주패스, 핸디카가 1일 ‘커넥티드 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통신∙결제∙차량 관련 이들 4개 사업자는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기반의 미래 결제 서비스 발굴에 나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 간 제주지역 렌터카 대상으로 OBD*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제주패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OBD가 탑재된 차량을 제공하고, OBD 장치로부터 수집된 고객의 운행기록으로 친환경 운전습관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평가한다. 렌터카 이용 고객들은 운전 종료 후에 앱을 통해 가속, 공회전 등 운전습관과 이에 따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OBD 장치에는 LG유플러스 LTE 통신모뎀이 결합된다. 차량 내 OBD와 고객의 스마트폰 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차량의 위치 정보와 회원의 결제 정보 간의 연동이 가능해짐으로써, 고객의 주행 경로에 따른 소비 패턴, 방문고객 대비 실제소비 비율 등 단일 사업자가 파악하기 힘든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다.
이를 활용하여 4개 사는 차량 운행, 결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 마케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에는 커머스와 연계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 한편 원격 차량진단, 맞춤 통계정보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함께 결제 서비스에 AI 등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인텔리전스-커머스’ 서비스를 발굴 및 구축할 계획이다.
* OBD (On Board Diagnosis): 자동차의 고장 여부, 배기 가스 방출량, 위치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