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5일 국내 최초로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KT는 2017년 상반기 데이터 배터리 절감 (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C-DRX) 기술을 LTE 전국망에 적용 한데 이어 이를 음성통화까지 확대 적용했다.

C-DRX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음성통화는 활성 구간에서 데이터 통신과 달리 연속 데이터가 발생하여 C-DRX 적용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인식되어있다. 그러나 VoLTE 활성 구간에서 음성 데이터는 20ms 마다 한번씩 전송되므로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구간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될 수 있다.

KT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VoLTE에서 음성통화 품질은 유지하면서 배터리는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이와 함께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신호 최소화 등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을 추가 발굴해 여러 필드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말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했다. 

올해 초 진행한 TTA 시험에서 아이폰X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최대 5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KT LTE 가입자는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데이터 통신 외에 음성통화 시에도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KT INS본부 김영식전무는 “데이터 통신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C-DRX 기술을 적용해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을 완성했다”며,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지속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