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미래부)는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 간 LTE에 기반한 음성통화서비스(VoLTE; Voice over LTE)를 완전 상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 20일 이통3사와 공동으로 VoLTE 상용화 최종 점검을 마쳤다.
VoLTE는 4세대 LTE망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서비스로 기존의 2G, 3G보다 넓은 대역의 코덱 (WB-AMR)을 지원하여 HD급 고음질 통화가 가능하다. 기존 대비 8배 선명한 HD급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통화 중 사진•영상 공유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통화 연결 시간은 3초 미만으로 기존 2G/3G 음성 통화 대비 (평균 약 5초) 빠르게 연결된다.
기존 3G 영상통화 대비 해상도가 8배 이상 향상된 HD급의 화질의 영상통화
기존 3G 대비 빨라진 통화 연결 시간
그 동안 VoLTE는 이통사 간 상호접속료와 과금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어 이통3사 간 연동되지 않고, 자사 망내 가입자 간만 이용할 수 있었다. 사업자 간 연동을 통한 VoLTE 완전 상용화는 한국이 세계 최초이다.
VoLTE 통화 요금은 음성 요금을 그대로 적용하므로 별도 데이터 소진이나 추가 과금이 없다.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VoLTE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의 경우 "환경설정 → 통화설정 → HD 보이스 사용 설정"으로 설정하면 된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 → 셀룰러 → LTE활성화 → 음성 및 데이터" 순으로 설정하면 이용 가능하다. 올해 8월 21일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부터는 VoLTE로 기본 설정돼 있다.
VoLTE가 완전 상용화 됨에 따라 국내 이통사들도 VoLTE 기반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거니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HD Voice’를 활용해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등 USIM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음성 통화 중 사진, 문서, 웹 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함께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레 콜앤셰어’는 음성 통화를 하는 중에 상대방과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스케치 기능도 가능해 사진이나 문서의 특정 부분에 함께 스케치를 하면서 통화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VoLTE 상용화에 맞춰 혁신적인 '포토링' 서비스와 '원넘버'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토링' 서비스는 상대방의 휴대폰 화면에 텍스트 외에 사진과 동영상까지 표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원넘버' 서비스는 별도의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휴대폰과 워치 동시 수신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만 가지고 나오더라도, 휴대폰 번호로 오는 통화와 문자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
출처: 미래창조과학부, 이동통신 3사